이수지, 공무원 패러디 후 정치색 논란…악플 테러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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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7월 16일, 오전 08:42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영상 캡처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튜브 콘텐츠 공개 이후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핫이슈지' 측이 결국 이에 대해 사과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공무원 김지영 씨의 철밥통 지키기'(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오랜 수험 생활 끝에 공무원이 된 1년 차 김지영으로 분했다. 김지영은 민원 창구에서 일하며 황당한 민원을 쏟아내고 무례하기까지 한 '진상 민원인'들로 인해 고통받는다.

이때 한 민원인이 김지영에게 "재선거!"라 외쳤고, 김지영은 "여기서 그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그를 말렸다. 이후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이를 '악성 민원인'으로 표현하는 것이 '조롱'의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공무원 김지영 씨의 철밥통 지키기' 영상에는 1만 2000개(16일 오전 8시 기준)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정치적인 성향이 아니라 국민주권이 박탈당한 것이다", "문제가 될 거라는 걸 몰랐나" 등의 댓글로 해당 콘텐츠 내용을 비판했다. 이에 더해 이수지를 과하게 비난하는 도를 넘는 악플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상황이 과열되자 '핫이슈지' 제작진은 영상에서 해당 부분을 편집한 뒤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해당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많은 분께서 지적해 주신 장면은 특정 사안이나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사용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충분히 신중하게 고려하지 못한 채 장면을 사용한 것은 제작진의 부족한 판단이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일은 출연진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며, 영상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이 세심하게 검토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출연진에게까지 불필요한 오해와 부담을 드리게 된 점 또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콘텐츠와 이수지에 대한 비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더불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간 '여성 혐오' 관련 논란에는 침묵하던 '핫이슈지' 측이 정치색 논란에만 발 빠르게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을 두고 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핫이슈지' 측은 15일 밤 발표한 1차 사과문 이후 별다른 피드백은 없는 상황이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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