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호프', 패기·광기 폭발한 영화…시네마 진풍경"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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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7월 16일, 오후 03:09

영화 '호프'의 나홍진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함께한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감독/각본: 나홍진 | 제작: 포지드필름스 | 공동 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주)웨스트월드 |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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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인 지난 1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GV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두 감독이 작품에 대해 나누는 깊이 있는 대화에 집중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행사를 진행한 봉준호 감독은 "'내가 도대체 뭘 본 거지'라는 영화적 충격과 흥분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호프'는 굉장히 놀라운 영화적 모험이다. 이런 작품을 어디에서 또 볼 수 있겠나. 패기와 광기가 폭발하는 영화이자 시네마의 진풍경을 보여준 작품"이라며 나홍진 감독에게 동료 영화인으로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특히 영화 전반부의 연출과 긴장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끊어질 듯 이어지는 호흡과 박진감 넘치는 음악, 홍경표 촬영감독의 낮게 비행하는 듯한 카메라 워크가 어우러져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만들어냈다"며 작품이 어떻게 설계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나홍진 감독에게 직접 질문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봉준호 감독은 "액션이 거세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를 배우들의 눈빛이 완성하고 있었다"며 "감독에게 최고의 행복은 좋은 배우와 함께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정말 복을 받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액션과 크리처 연출 의도에 대해 "크리처와 액션을 하나의 화면 안에 담아보고 싶었다"며 "어릴 적 봤던 클래식 영화의 수공예적인 액션 감성을 떠올렸다. VFX가 거의 없는 액션과 CG로 구현한 크리처가 한 프레임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도록 구성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화 말미에서도 봉준호 감독은 작품에 대한 찬사를 이어갔다. 그는 "전반부 62분 동안 펼쳐지는 폭주하는 에너지 속에서도 단순히 액션의 쾌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와 캐릭터가 매우 치밀하게 쌓여가고 있었다"며 영화의 서사 구조와 인물 구성에 대한 해석을 덧붙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마을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한 뒤, 믿기 어려운 사건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외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 속에 올여름 극장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번 GV는 두 감독이 작품의 연출 의도와 영화적 완성도를 깊이 있게 이야기하며, '호프'를 더욱 풍성한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포지드필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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