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동궁'
K오컬트 사극 '동궁'이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드라마 '동궁'(극본 권소라, 서재원/연출 최정규)은 공개 하루만인 18일 넷플릭스 한국 차트 1위에 올라 3일째 정상을 지켰다.
'동궁'은 오컬트, 호러, 액션, 사극을 아우르는 복합 장르물이다. '불가살' '손 더 게스트' 등 오컬트 장르물로 참신한 세계관을 그려온 작가진이 사극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갖춘 구천(남주혁 분)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넷플릭스 '동궁'
세자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인해 궁궐이 발칵 뒤집어지고 왕은 귀의 세계를 넘나들며 귀신을 없앤다는 사내 구천을 궁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을 그의 곁에 둔다. 구천은 본의 아니게 목숨을 건 귀신 퇴치에 나선다. 구천과 생강은 '연못 귀신'의 저주가 시작된 연못 속으로, 그리고 궁궐 깊은 곳에 숨겨진 어두운 비밀 속에 다가간다.
'동궁'은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한국형 장르물의 계보를 잇는다. 앞서 넷플릭스 표 한국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K좀비물 '킹덤' , 데스게임 스릴러 장르의 '오징어 게임' 메디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등 뚜렷한 장르적 색채를 강조한 드라마들이 이어진 가운데, '동궁'은 'K오컬트 사극'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실과 이면에 존재하는 '귀의 세계'를 그리는 설정은 호러, 오컬트 장르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간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림이다. 그만큼 이야기와 이미지가 신선하게 느끼는 시청 반응이 많다.
넷플릭스 '동궁'
사극에서 봐왔던 아름다운 궁궐이 저주가 서린 공간 '귀의 세계'와 교차하며 '동궁'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낸 점도 눈길을 끈다. 붉은색의 색지를 씌운 듯한 '귀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그림, 구천과 생강이 두 세계를 오가면서 퇴마에 나서는 장면은 확실히 색다른 인상이다. 귀신과 마주하며 그리는 구천의 액션, 새로운 비주얼이 강점인 '동궁'이다.
조승우 장영남 베테랑 배우들이 강력한 아우라와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남주혁과 노윤서가 귀신을 잡는 공조를 펼치며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매력 포인트가 많은 '동궁'이지만, 서사가 빈약하다는 평도 나온다. 반전의 연속이지만 몰입감 있는 이야기와 감정선이 적어 아쉽다는 반응이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김부장' 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컬트 한국 사극을 표방한 '동궁'이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모인다.
ich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