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4년 이어진 학폭 의혹 "사실관계 명확히 바로 잡히는 과정" [N인터뷰]②

연예

뉴스1,

2026년 7월 21일, 오후 02:35

배우 남주혁 / 넷플릭스 '동궁' 제공


배우 남주혁 / 넷플릭스 '동궁' 제공

배우 남주혁이 4년간 이어진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동궁'(극본 권소라, 서재원/연출 최정규)의 주인공 구천을 연기한 남주혁은 2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주혁은 '동궁'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군 생활 중 만난 '동궁'을 운명 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하면서 더욱 다양한 장르와 역할로 대중과 만나고 싶다고도 했다.

또 남주혁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진 '학폭' 의혹에 대한 심경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22년 학폭 논란에 휩싸이자, 소속사를 통해서 '사실무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남주혁 측은 제보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2023년 남주혁의 입대한 뒤 2024년 제보자에 대해서 허위 사실 명예훼손 혐의으로 벌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이 내진 바 있다.

<【N인터뷰】 ①에 이어>

-학폭 논란 속에서 군에 입대했다. 현재 어떤 상황인가. 자신의 입장을 바로 알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답답한 마음도 있었을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잡히는 과정이다. 잘 지켜보고 묵묵히 (과정을) 보내는 중이다. 이 자리에서는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걸 알리는 (성향의) 사람이 아니어서 흘러가는 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의혹을 겪은 뒤 만난 '동궁'에서 마음가짐이 남달랐을 것 같다.

▶특별히 이번이 다르다고 하기에는 어렵다. 매번 똑같은 마음으로 진심을 다했다. 앞으로도 작품에 임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20대에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마음이다.

-'운명 같은 작품'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군대에서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동궁' 세계관을 상상하다 보니 '이럴 수도 있겠다, 저럴 수도 있겠다' 이어지더라. 이 작품을 한다면 재미있게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운명 같았다.

-구천과 왕(조승우 분)의 대립은 어떻게 표현했나.

▶구천은 아무것도 모르는 설정이다. 절에 있던 모습이나 궁에 있던 모습이나 똑같다. 그런 부분에서 새롭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왕과 대립해야 한다기보다 '왜 나한테 이런 걸 시키는 거야' '그냥 내보내주면 안 되나' 그런 퉁명스러움이 존재했다. 대립하는 신을 찍을 때도 왕은 왕대로, 구천은 구천대로 행동하고 부딪친 것이 카메라에 담긴 것 같다.

-조승우와 연기 호흡은 어땠나.

▶ 스태프들, 후배들에게도 너무 잘해주셨다. 승우 선배 기운을 타고 갈 수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 승우 선배와 같이 찍은 신이 열 번도 안 된다. 너무 아쉽더라. 같이 출연하고는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선배와 더 많은 신을 찍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촬영 후에 작은 편지를 썼는데 '다음에는 더 많이 호흡할 수 있는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문 문자로 답을 주시더라. '너무 잘했고, 구천이라는 인물이 정말 힘들었을 텐데 대견하다, 이른 시일 내에 다른 작품에서 같이 하자'고 해주셨다.

-생강(노윤서 분)과의 감정선은 어떻게 생각하고 연기했나.

▶전우라는 생각이 매우 컸다. 촬영할 때는 로맨스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결국 이 작품이 나왔을 때 보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현장에서는 전우애가 99%였다. 사람들이 '이게 로맨스가 아니면 무엇이냐'(반응이 있는데) 그걸 염두에 뒀다. '동궁'을 봐주시는 시청자분들이 만들어주지 않으실까 싶었다. 귀의 세계에 있는 장면을 연기할 때는 모든 귀신과 전우애를 뛰어넘는 감정적인 교류가 있었다. 촬영장은 완성본과 달리 완벽하지는 않다. 서로 눈을 마주치면 눈빛이 다 똑같았다. '그런데도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함께 연기한 곽동연이 곧 입대한다. 군 생활 조언을 해준다면.

▶군대는 딱히 방법이 없다. 훈련에 있을 때 한 20명 친구들과 같은 방에서 자는데 다 '형 이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묻더라. '얘들아 나도 군대는 처음이야'라고 했다. (웃음) 곽동연 씨는 잘 적응할 것 같다. 어떤 환경이든 잘 적응하자는 게 중요하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짧다. 어떻게 하면 날 더 발전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그 시간이 금방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한편 지난 17일 공개된 '동궁'은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 구천(남주혁 분)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명을 받아 동궁에 깃든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에 등극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지난 2023년 드라마 '비질란테' 이후 '동궁'을 통해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남주혁은 극 중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왔으나 왕의 명으로 동궁에 얽힌 저주를 쫓게 된 구천 역으로 변신했다. 남주혁은 능청스럽고 자유분방한 기질, 그 안에 쉽게 드러내지 않는 내면의 상처를 지닌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N인터뷰】 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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