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동연이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극본 권소라, 서재원·연출 최정규)에서 비밀을 품고 있는 세자 역으로 활약한 곽동연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동궁'이 곽동연에게 특별한 이유는 내달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을 마친 작품이기 때문. 곽동연은 8월 25일 현역 입대해 1년 6개월간 잠시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곽동연은 "영장은 2-3주 전에 받았다. 올 게 왔다 싶더라. 사실 6월까진 확실하게 연기 처리가 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엔 영장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당장 나올 수도, 몇 달 뒤에 나올 수도 있는 상태라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있는 게 괴로웠다. 그런데 이렇게 정해지니 오히려 개운한 기분이다. 물론 영장을 받은 당일엔 심장이 귀의 세계로 떨어지는 감정을 느끼긴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입대를 한 달 남긴 심경을 묻는 질문엔 "기분은 요즘 날씨 갔다. 해가 떴다 들어갔다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기분도 그렇다. 어쨌든 인생의 절반 정도를 연기하는 데에만 집중해서 살아오지 않았냐. 나만의 영역들을 다 버리고 새로운 환경으로 가야 한다니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고 답했다.
곽동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뷔작 '동궁'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V 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 중인 상황.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이 시기에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곽동연은 "오히려 글로벌하게 이름을 알릴 때 군대에 간다니 편안하다. 한편으로는 글로벌 팬들이 대한민국의 징병제를 알게 될 거란 생각에 다행스럽기도 하다"라고 농담하면서도, "아쉬움은 없다. 운명이자 숙명 같은 것이지 않냐. 10여 년간 연기를 해오며 깨달은 건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다는 것이다. 그저 자리를 비우기 전에 사랑받는 작품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게 기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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