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강풀 작가 "호불호가 나뉠지언정 비판받을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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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7월 24일, 오후 10:21

24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호프'의 배우 조인성과 강풀 작가가 함께하는 스페셜 GV가 열렸다.

조인성과 강풀 작가는 한국형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디즈니+ '무빙' 시리즈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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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는 "조인성과는 '무빙'도 하고 나홍진 감독과는 동네 친구로 친하게 지낸다. 저는 GV가 처음이고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 '호프'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흔쾌히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라며 GV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강풀 작가는 "여러 작품을 좋아하고 극장을 자주 가지만, 극장에서 박수치면서 본 영화가 거의 없었는데 웃을때 누구보다 크게 웃고 박수치며 영화를 봤다. 이 영화는 시종일관 익사이팅하고 헷갈리기도 하는데 정호연의 첫 등장에서 박수를 쳤고 임현식이 똥이야기 할때 박장대소를 했다. 조인성이 경찰차에 매달려서 뜯어지는 상황에서 가장 크게 웃었다"라며 '호프'의 감성평을 늘어놓았다.

강풀 작가는 "조인성은 동네를 잘못 골라서 태어났다. 저와 류승완, 나홍진이 모두 강동구 사람이고 셋이서 조인성을 돌려쓰고 있다. '무빙'찍다가 '휴민트'도 찍고 '호프'도 찍었다. 수염도 기르고 거지꼴이 되어 있던 모습을 봤었는데 "우리 배우 너무 험하게 하지 말고 다치지 않게 해라. 가만두지 않겠다. 특히 얼굴 다치지 않게 하라"는 말들을 다른 감독들과 했었다"라며 강동구에 사는 세 감독들이 조인성과 함께 작업을 했음을 알렸다.

또한 "'무빙2'도 촬영 들어갔는데 땅에서 연기하는 장면이 거의 없다"며 조인성의 '무빙2'에서의 연기를 예고했다.

영화 '호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난무하는 것에 대해 "나홍진 감독의 미끼에 걸린 건가 싶다"라고 이야기 하며 "영화 끝나고 조인성에게 전화해서 외계인이냐고 물어봤었다. 왜 안죽는지 궁금했고 몇가지 의심할만한 이유가 있었다. 왜 외계인이 안죽였을지도 궁금했고 그들과 같은 종족이 아니라 이전에 왔던 다른 종족의 외계인일거라 생각했다. 죽어라 쫓아오고 집착하는 이유를 의심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다가 총을 들고 서 있을때 외계인이 뭐라고 말한다. 그 말이 해석이 안되어 있었는데 저도 외계인설에 무게를 뒀다. 영화가 나오고 난 뒤는 관객의 몫인데 저도 그 중의 하나"라며 자신이 조인성이 연기한 성기를 외계인이라 믿는 이유를 설명했다.

강풀 작가는 "조인성은 절대 안 죽는다. 저도 창작자고 류승완, 나홍진도 창작자인데 큰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조인성을 못 버려서라 생각한다. 일을 하다보면 그런게 있다. 죽이기 아까운 인물이란 생각이 든다. '밀수'에서도 '무빙'에서도 죽을법 했지만 끝까지 살았다. '호프'에서도 그렇다"라며 조인성이 연기한 캐릭터가 죽지 않은 것에 대해 창작자로서의 변을 밝혔다.

강풀 작가는 "'호프'에서 조인성의 기럭지나 액션을 이야기 하시는데 극한의 공포에서 누워서 부감샷으로 찍힌 장면에서 그 표정연기가 너무 인상깊었다. 화면을 가득 메우는 하얀 눈알도 그렇고 '무빙'에서도 많은 초능력자가 나오는데 그 작품에서는 무력감을 쓸수가 없다. 이런걸 할수 있는 캐릭터인데 설정때문에 못 쓴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라며 조인성의 흰자 연기를 극찬했다.

강풀 작가는 "등장 인물을 어떻게 등장시킬까를 작가들은 많이 고민한다. 그런데 이건 시작하자마자 아무렇지도 않게 황정민과 조인성이 같이 앉아서 슥 나오더라. 계속 미친듯이 달려가는 영화고 중간에 쉬는 것 조차도 임현식의 개그가 너무 좋았다. 시골 할아버지는 절대 본론부터 이야기하지 않는데 그 긴 이야기를 5분이나하는 나홍진의 패기가 너무 좋았다. 액션이 크게 세가지가 나온다. 마을에서 황정민의 액션, 숲에서 조인성의 액션, 마지막에 모두 모여서 하는 액션. 모두 다 좋았고 엔딩마저도 좋았다"라며 '호프'를 작가의 시선으로 어떻게 봤는지를 이야기했다.

강풀 작가는 "이 영화 자체가 완결점을 가지고 있다 생각했다. 2부, 3부라는 말도 있지만 저도 작가이고 극본을 쓰면서 나홍진 감독을 이해하게 되었다. 한 씬을 쓰는데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겠고, 그렇게 치밀하고 집요한 사람이 절대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걸 100% 믿는다. 의미없이 쓰지 않았다는 걸 믿는다. 나홍진은 이거 하나로 이미 완결된 이야기를 썼다고 생각한다.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비판받을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을 두번째 보면서 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지금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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