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서비스, 영화 투자·배급 재개…첫 작품은 '감옥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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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25일, 오후 03:13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0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투자·배급사 시네마서비스가 다시 극장가로 돌아온다. ‘실미도’, ‘왕의 남자’ 등 흥행작을 탄생시킨 주역이 팬데믹 이후 침체된 한국 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 영화 '투갑스', '실미도', '왕의 남자' 포스터.
왼쪽부터 영화 '투갑스', '실미도', '왕의 남자' 포스터.
시네마서비스는 25일 투자·배급 사업 재개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복귀 첫 작품으로는 현재 촬영 중인 김구정 감독의 영화 ‘감옥의 맛’을 선택했다. 이선빈, 박지환, 배현성이 출연하는 ‘감옥의 맛’은 하루아침에 몰락한 스타 셰프가 교도소 주방에서 개성 강한 수감자들과 펼치는 미식 코미디다. 시네마서비스는 이 작품의 메인 투자와 배급을 맡는다.

시네마서비스는 1993년 ‘투캅스’를 시작으로 ‘공공의 적’, ‘실미도’, ‘왕의 남자’ 등 100편이 넘는 작품에 투자·배급하며 한국 상업영화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투캅스’는 외화 중심이던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고, ‘실미도’는 국내 최초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시장의 새 시대를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사업 재개를 넘어 국내 자본을 기반으로 투자 생태계를 다시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시네마서비스는 미시간벤처캐피탈을 비롯한 국내 벤처캐피털(VC)과 투자사들과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획 단계부터 제작, 배급까지 이어지는 투자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후속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컬트 사극 스릴러를 비롯해 장르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이 차기 라인업에 포함됐으며, 현재 주요 배우들과 캐스팅 협의 및 프리프로덕션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네마서비스의 귀환을 한국 영화 산업 회복의 신호탄으로 바라보고 있다. 팬데믹 이후 투자 위축과 극장 관객 감소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상업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투자·배급사가 다시 시장에 뛰어든 만큼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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