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진 ‘피터 파커’.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서 뉴욕을 지키며 고독한 삶을 살아가던 ‘피터’는
어느 날, 예상치 못한 DNA 변이로 인해 통제 불가능한 힘에 사로잡히고 그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는 적까지 마주하게 된다. 타인의 의식을 조종하는 정체불명의 존재로 인해 모두가 ‘피터’를 노리는 적이 될 수 있는 혼란 속에서 ‘피터’는 다시 위협에 빠진 ‘MJ’와 모두를 지키기 위해 ‘스파이더맨’으로 그들 앞에 서게 되는데...
▶ 비포스크리닝
국내 누적 2,282만 관객을 동원해온 '스파이더맨' 시리즈다. 특히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2017년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725만 관객, 2019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802만 관객, 2021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755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야말로 흥행불패의 기록을 세워왔다.
톰 홀랜드의 대표작이기도 한 '스파이더맨'을 통해 '피터 파커'와 'MJ'의 사랑을 응원하는 팬들도 많은데 MJ를 연기한 젠데이아와 결혼에 골인하며 톰 홀랜드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떼려야 떼어낼 수 없는 지독한 싱크를 보인다. 모든 액션 스턴트를 직접 소화하고 스토리 아이디어 참여까지 열정적으로 자기 작품을 위해 쏟아부었다는 톰 홀랜드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극장 상황이 예전같지 않은 지금도 '스파이더맨'을 향한 국내 관객의 열정은 예전과 똑같을까?
▶ 애프터스크리닝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팬이라면 2021년 겨울 개봉하며 전 시리즈의 '피터 파커'들을 멀티버스를 통해 소환해 내고 눈물 속에 MJ의 기억을 지우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기억 할 것. 이 영화는 바로 그 다음 상황으로 이어진다. 몇년의 공백은 한층 성숙해지고 살짝 톤이 낮아진 톰 홀랜드의 독특한 목소리와 더욱 더 아름다워진 젠데이아 콜먼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을 뿐.
돌아온 '스파이더맨'의 일상은 워커홀릭 그 자체다. 전편에서 세상 모두가 '스파이더맨=피터 파커'라는 것을 알아서 문제였다면 이번편에서는 커피를 마실때 조차도 마스크를 벗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자신을 숨기는 피터 파커의 모습에서 안타까움도 느껴진다. 여전히 범죄가 들끓는 뉴욕은 동분서주하는 스파이더맨이 지키고 있고, 이번 편에서는 거미 DNA로의 진화가 한단계 이루어진다. 다소 거칠게 변화하는 자신을 알아가게 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은 스크린엑스 관에서 관람한다면 뉴욕의 빽빽한 도심 속 거미줄 라이딩의 스릴을 극장의 양쪽 벽과 천장까지 넘나들며 와일드하고 실감나게 체감할 수 있다. 실제로 스크린 엑스용 촬영 분량이 있기에 극장에서의 체험형 관람은 스크린 엑스를 추천한다.
내용적으로는 엑스맨의 세계관과의 연결고리가 생긴다는 게 특이점이다. 의문에 싸였던 세이디 싱크가 맡은 배역이 드러나면서 초능력자들의 세계관은 한층 더 넓어지고 그 순간부터는 뉴욕시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초능력자들 사이의 관계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관계를 재정의하는 성숙의 모습도 보인다.
이번 편에서 유독 인상적인 부분은 '피터 파커'를 잊은 'MJ'를 향한 '피터 파커'의 애절한 순애보, 이를 연기한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콜먼이다. 실제 두 배우는 결혼까지 할 정도로 소문난 사랑꾼이지만 영화속에서는 그 지독한 사랑의 기억을 잊는 상대를 바라봐야 하는 가슴 찢어지는 상황인 것. 이런 상황에 엄청 몰입한 듯 톰 홀랜드의 감성연기는 그 어떤 작품보다 진하다. 높은 톤의 목소리, 빠른 말투와 대사 때문에 액션이나 코믹, 히어로물만 주로 연기하는 줄 알았는데 그의 연기력을 다시 보게 한다.
영화의 앞부분은 호쾌한 액션이, 뒷부분은 애절한 사랑과 자기 성찰이 관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꽤나 긴 여정이 될 것이다. 헐크 역할의 마크 러팔로, 퍼니셔 역의 존 번탈, 제이콥 배덜런 등 반가운 얼굴과 새로운 얼굴의 케미도 좋아서 '우리가 좋아했던 시리즈의 귀환'이라는 느낌을 더 강화시킨다.
영화 내용 외적인 볼거리로는 초반부터 등장하는 갤럭시 Z플립과 후반에도 등장하는 Z폴드다. 스파이더맨이 쓰는 삼성폰이라니! 글로벌 IP에 등장한 메이드인 코리아는 큰 부심을 안겨준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사건으로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의 등장과 DNA 변이로 통제 불가능한 힘을 얻으며 더 깊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위협에 맞서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7월 29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44분, 모든 크레딧이 다 올라간 뒤 쿠키 영상이 하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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