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그래미 보이콧 선언 "음악, 지역과 언어로 구분 짓지 말라"

연예

iMBC연예,

2026년 7월 29일, 오후 03:00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보이콧을 공식 선언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방탄소년단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9일 오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우리는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보이콧의 이유를 밝힌 멤버들은 "늘 함께해주는 아미(팬덤명)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미 어워즈'는 1959년부터 이어진 미국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다만 오랜 역사만큼 논란도 함께했다. 특히나 보수적인 심사 기준이 발목을 잡아왔는데, 백인이나 팝 음악을 하는 가수가 아니라면 늘 수상의 문턱에서 외면받아온 것이다. 실제로 에미넴, 프랭크 오션, 켄드릭 라마, 비욘세, 스눕 독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푸대접을 받아왔던 바다.

이 와중에 그래미 어워즈는 높아지는 K-팝의 위상을 뒤로하고 지난달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구분해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즈 측은 "아시안 팝이 글로벌 음악 업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을 고려해 해당 부문을 신설하게 됐다"라고 해명했으나, 가요계는 "한국·중국·일본 음악의 공통점이 없는데 이를 지역 단위로 묶은 것 자체가 서구 중심적 사고가 반영된 것"이라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아시안 아티스트를 본 '그래미 어워즈' 부문들과 분리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동안 여러 아티스트들의 비판에도 높은 콧대를 유지하던 '그래미 어워즈'가 방탄소년단의 보이콧 선언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시선이 모아진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최우수 알앤비 부문' 시상자로 처음 '그래미 어워즈' 무대 위에 올랐다. 이후 2021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등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엔 실패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빅히트 뮤직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