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단비 감독 신작 '첫세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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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10:17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의 신작 ‘첫세계’가 제7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사진=엣나인필름)
(사진=엣나인필름)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31일 “‘첫세계’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제7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의 뉴 디렉스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윤단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첫세계’가 오는 9월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7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뉴 디렉터스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섹션에 초청된 데 이어 또 한 번 세계 유수 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윤단비 감독의 작품성과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의 ‘탑’, ‘도망친 여자’, ‘그 후’,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의 작품을 소개해 온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는 스페인 도노스티아-산세바스티안에서 개최되는 스페인어권 최고 권위의 국제영화제다. 윤단비 감독 역시 2020년 첫 장편 ‘남매의 여름밤’이 펄락 섹션에 초청되며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었다.

‘첫세계’가 초청된 뉴 디렉터스 섹션은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 경쟁 부문으로, 신예 감독들의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조명하는 대표 섹션이다. ‘첫세계’ 이전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 정지혜 감독의 ‘정순’ 등 한국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새로운 재능을 발굴해 온 바 있다.

‘첫세계’는 육로로 연결되지 않은 섬에서 살아가는 열일곱 ‘진’이 할머니의 장례를 위해 섬으로 돌아온 ‘두재’를 만나며, 처음으로 자신의 안에서 눈뜨는 낯선 욕망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오는 성장의 순간과 감정의 변화를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윤단비 감독은 “첫사랑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보다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다른 세계가 시작되는 순간”이라며, “이 영화가 관객 각자가 통과해 온 저마다의 ‘첫 세계’를 다시 떠올리게 하기를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첫세계’에서 열일곱 소녀 ‘진’을 연기한 배우 심수빈은 처음 마주하는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진’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진’의 세계에 예기치 않은 변화를 가져오는 ‘두재’ 역은 배우 김어진이 맡았다.

윤단비 감독은 첫 장편영화였던 ‘남매의 여름밤’으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밝은 미래상, 제19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 장편 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첫세계’는 내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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