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이 보여줄 새로운 문법의 서머송…성숙함 추가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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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전 11:35

레드벨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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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에서 여름 흥행 신화를 써 내려온 그룹 레드벨벳이 3일 발표하는 미니앨범 '벨벳 서머'를 통해 새로운 문법의 서머송을 선보인다.

레드벨벳은 이날 약 2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빨간 맛'(Red Flavor), '파워업'(Power Up), '음파음파'(Umpah Umpah) 등 직관적이고 톡 쏘는 청량감으로 여름의 정점을 정의했던 이들이 내놓은 해답은 뜻밖에도 '성숙함'과 '여유'다.

이번 앨범의 가장 주목할 점은 대표 서머송들이 지녔던 직선적인 에너지의 변주다. 타이틀곡 '서핀 보이'(Surfin' Boy)는 한낮의 뜨겁고 활기찬 여름 대신, 노을 지는 해변에서 맞이하는 한적한 분위기를 입었다.

나른한 보사노바 기타 리듬과 여유로운 레게, 하우스 그루브의 조합은 기존의 파워풀한 댄스곡들과 궤를 달리한다. 레드벨벳의 정체성인 밝고 에너제틱한 '레드(Red)'와 부드럽고 깊은 '벨벳(Velvet)' 중, 이번 서머송은 단연 '벨벳'의 결을 여름이라는 계절에 감각적으로 이식한 결과물이다.

이는 자극적인 사운드가 범람하는 서머송 시장에서 절제된 보컬 하모니와 그루브만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콘셉트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멤버 개인의 성장과 제작진과의 특급 시너지가 앨범의 밀도를 높였다. 멤버 조이는 타이틀곡 '사핀 보이'와 수록곡 '하와이'를 단독 작사하며 뜨거웠던 지난날을 추억하고 새 기억을 써 내려가는 서사를 정교하게 담아냈다. 오랜 시간 팀과 합을 맞춰온 켄지, 황현, 조윤경 등 베테랑 프로듀서진의 참여는 보사노바부터 클래식, 어쿠스틱을 넘나드는 5개 트랙의 완성도를 높였다.

데뷔 12주년을 맞이한 레드벨벳은 2년여의 공백 동안 각자의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의 역량을 다져왔다. 그 시간이 축적되어 만들어낸 완전체 시너지는 한층 유연해진 보컬 테크닉과 무대 매너로 증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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