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드디어 韓 관객 만나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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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전 08:40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말 오랫동안 한국에 오고 싶었다. 한국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왕의 부재를 틈타 그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왕의 부재를 틈타 그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오디세이’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관객들이 ‘인터스텔라’를 사랑해 주셨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가본 적 없는 나라에서 제 영화를 좋아해 준다는 건 정말 신기하고 기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놀란 감독은 영화 ‘배트맨’ 시리즈 3부작, ‘인셉션’(2010), ‘덩케르크’(2017) 등으로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감독이다. 2024년 ‘오펜하이머’(2023)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7관왕에 오르며 거장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SF 블록버스터 ‘인터스텔라’(2014)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사랑을 받는 감독이다.

‘오디세이’로 월드 투어 중인 놀란 감독과 주연 배우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 등은 지난 1일 내한해 서울을 둘러봤다. 놀란 감독은 “한강 산책은 물론, 소금빵 맛집·올리브영에도 방문했다”면서 “서울은 아름다운 도시다. 팬들의 환대에 감사했다”고 언급했다.

‘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다. 특히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촬영분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찍어 화제를 모았다.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왕국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을 장대한 화면과 압도적인 음향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선 고가의 암표도 등장했다.

영화는 지난달 17일 북미에서 개봉해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9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넘게 수입을 올리며 흥행하고 있다. 놀란 감독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모르더라도 최대한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재밌는 모험 이야기로 만들었다”며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놀란 감독은 극장에서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애썼다며 영화관에서 관람하길 권했다. 그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초대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갑판에, 산에, 괴물 키클롭스의 동굴에 관객이 같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다”며 “그런 만큼 관객들이 스크린에서 체험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맷 데이먼은 “이 영화를 한국에서 선보일 수 있어 무척 설레고 떨린다”면서 “영화에 담겨있는 다양한 주제에 많은 분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좋은 대화를 이끌어내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놀란 감독의 아내이자 프로듀서로 30여년 간 함께 작업해 온 엠마 토마스는 ‘오디세이’를 특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모든 걸 쏟아부어 치열하게 만든 만큼 촬영 과정에서 다들 지쳐 있었는데,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누구도 촬영장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면서 “마치 발이 묶인 사람들처럼 몇 시간 동안 다들 그냥 서 있었는데, 정말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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