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음문석 "상경 후 라면만 먹어"…父 생각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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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8월 05일, 오후 09:55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면 캡처

음문석이 상경 후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음문석이 출연해 MC 유재석을 만났다.

유재석이 "영화 '호프' 연기에 온통 칭찬이더라"라고 하자, 음문석이 "솔직히 무섭다, 너무 과대평가 돼 있어서. 내가 그렇게 잘하진 못한다"라며 겸손한 태도로 보였다. 이어 "너무 큰 영광이고, 오늘 '유퀴즈' 나올 때도 가문의 영광이라고 했다. 가족들이 이제 '젠슨 음'이라고 하더라"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 가운데 유재석이 "충남 아산 온양에서 태어나 석재 일하는 아버지, 보험 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는데"라며 "원래 꿈은 뭐였나?"라고 물었다. 음문석이 "댄서였다. 취미로 춤출 때 아산 지역 축제를 보러 갔다. 댄스팀이 무대에서 조명 받으며 추는데 '내가 앞으로 이룰 꿈은 이거다!' 했다. 그래서 춤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서울에 올라온 것"이라고 상경한 이유를 고백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면 캡처

하지만 서울에 연고가 없는 상황이라 지인, 친구 집에 얹혀살며 눈치를 보고 지냈다고. 특히 음문석이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365일 중 330일 정도는 라면만 먹었다. 시골에서 김치는 많이 담그니까 김치만 많이 먹는 거다, 입가에 버짐까지 필 정도로"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이 "'집으로 돌아갈까?' 생각한 적은 없었나?"라고 물었다. 음문석이 "사랑받고 싶고 외롭기 싫어서 내려가고 싶은 적이 중간중간 있었다. 하루는 아버지가 서울에 오신다는 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이 없으실 텐데, 어머니한테 여쭤봤더니 어머니도 모르셨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를 터미널에서 만났는데, 밥도 안 드시고 되게 급하게 어디를 가셔야 한다고,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돈을 꺼내서 주시는 거다. 천 원짜리, 만 원짜리 지폐가 막 섞여 있었다. 난 괜찮다고 손사래 쳤는데, '가지고 있어! 비상금으로' 하면서 돈만 쥐여주시고 가셨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음문석이 아버지 생각에 울컥했다. 그러면서 "내가 볼 때는 아버지의 전 재산이었다. 그걸 주고 가시는 뒷모습을 보고 '더 독해져야지, 어떻게든 보여줘야지' 다짐했다. '더 미친 듯이 해! 남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게 해!' 그렇게 하면서 버텼다"라고 밝혔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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