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독보적인 공헌을 한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자파르 파나히(2025), 구로사와 기요시(2024), 주윤발(2023), 양조위(2022) 등 아시아 거장들이 거쳐 간 명예로운 상에 올해는 양자경이 이름을 올렸다.
1985년 '예스마담: 황가사저'로 스크린에 첫발을 내딛진 양자경은 '폴리스 스토리 3: 초급경찰'(1992), '영춘권'(1994) 등을 거치며 남성 중심 액션 장르의 틀을 깨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후 '007 네버 다이'(1997)로 세계적 인지도를 쌓고 '와호장룡'(2000)을 통해 비영어권 작품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위키드'(2024) 등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으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로 아시아계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SAG, 골든 글로브를 싹쓸이했다. 이어 2026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품에 안으며 다시 한번 세계 영화계에 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양자경의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은 '더 레이디'(2011)로 레드카펫을 밟은 이후 15년 만이다. 그녀는 2002년 PPP(현 아시아프로젝트마켓)로 부산과 첫 인연을 맺은 이래 '북극'(2007), '검우강호'(2010), 제23회 폐막작 '엽문 외전'(2018),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 등 대표작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부산을 찾아왔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시상식과 더불어 양자경의 연기 인생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배우 본인이 직접 선정한 대표작 '검우강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산디와라'(2026)와 더불어 신작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2026)까지 총 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식은 10월 6일(화)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0월 15일(목)까지 열흘간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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