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나눔' 이경애 "나처럼 배고픈 사람 없길" 감동 인생사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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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8월 06일, 오전 11:12

어린 시절의 배고픔을 성공을 향한 원동력으로 삼고, 이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백억 원을 나눈 ‘약선명인’ 이경애의 특별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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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자연에서 건강한 맛을 연구해 온 50년 경력의 약선 요리 전문가 이경애가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삶과 성공 비결, 그리고 나눔 철학을 전했다.

이경애는 대통령상을 세 차례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한식 전문가로, 수많은 유명 외식업 종사자들을 배출한 요리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와 약재를 활용해 ‘음식이 곧 약이 된다’는 신념으로 약선 요리를 발전시켜 온 그는 이날 방송에서 지금의 성공 뒤에 숨겨진 고난의 시간과 자신만의 요리 철학을 공개했다.

이경애의 어린 시절은 가난과 굶주림의 연속이었다. 아버지의 노름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힘들었고, 생강밭에서 생강을 캐 먹으며 허기를 달래기도 했다. 가족들은 먹을 것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팔아야 했고, 학업 역시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부잣집 아이들이 버린 몽당연필과 종이를 주워 공부할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망이 컸지만,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학교에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들어야 했다. 결국 중학교 진학의 꿈을 접은 그는 전매청에서 홍삼을 말리는 일을 하며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결혼 이후 이경애는 “음식 장사를 하면 적어도 밥 걱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작은 중국집을 시작했다. 어렵게 일수를 빌려 문을 연 가게는 뛰어난 손맛 덕분에 손님들로 붐볐지만, 경쟁 업체가 건물을 매입하면서 6개월 만에 폐업하게 됐다.

이후 남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온 돈으로 커피숍을 열며 다시 도전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3년 만에 건물주의 퇴거 통보를 받으며 모든 것을 잃게 됐다.

계속된 실패 속에서 좌절하던 이경애를 다시 일으킨 것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었다. 이웃들은 월세를 받지 않고 가게 자리를 내어줬고, 갈비 조리법까지 알려주며 재기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산에서 구해온 약재를 달여 먹으며 버텼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를 돼지갈비 양념에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한방 돼지갈비’였다.

특유의 깊은 맛과 잡내를 잡은 조리법으로 큰 인기를 얻은 ‘한방 돼지갈비’는 이후 이경애 약선 요리의 시작점이 됐다. 방송에서 그의 음식을 맛본 서장훈은 “손맛을 타고난 분이다. 같은 재료로 요리해도 맛을 다르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식당이 성공할수록 이경애에게는 또다시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남아 있었다. 결국 그는 주변의 반대에도 논밭뿐이던 산속에 직접 대형 식당을 건립해 이전했고, 개업 1년 만에 하루 최고 매출 2천만 원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이경애는 당시 상황에 대해 “주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은행에 갈 시간이 없어 쌀자루에 돈을 넣고 베고 잤다”고 회상했다.

놀라운 성공을 이룬 뒤에도 그의 생활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통령상 수상을 위해 옷을 구입하려 백화점을 찾았지만 높은 가격에 시장에서 옷을 마련했고, 생활 공간에는 에어컨조차 없었다. 밥과 국, 김치가 전부인 소박한 식사 역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경애는 “사람들은 돈이 많으면서 왜 그렇게 사느냐고 하지만, 지금 생활에 감사할 뿐 돈을 쓰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자신에게는 아끼는 삶을 살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한 나눔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이경애가 지금까지 이웃을 위해 사용한 금액은 약 200억 원에 달한다.

그는 어린 시절 “성공하면 나처럼 배고파서 우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히 식사를 제공해 왔다. 1년에 약 3천 명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밥 퍼주는 아줌마’라는 별명도 얻었다.

뿐만 아니라 450평 규모의 토지를 광명시에 기증해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탰으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약 350곳을 직접 찾아가 요리 비법과 성공 노하우를 전하는 등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데도 앞장섰다.

한편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되며, 방송 이후 넷플릭스와 Wavve 등 OTT 플랫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경애의 이야기는 부의 가치를 소유가 아닌 나눔에서 찾을 때 성공의 의미가 더욱 커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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