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최수영·이정은·공효진, 할리우드 대작 맞서는 K여배우들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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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8월 06일, 오후 05:20

엄정화, 최수영, 이정은, 공효진(왼쪽부터)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8월 극장가는 특수관 관람이 필수로 여겨지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두 편의 영화가 틈새 흥행을 노린다.

'관리의 아이콘' 엄정화는 3년 만에 신작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로 관객들을 찾는다. '오케이 마담2'는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과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오는 12일 개봉 예정.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 2020년 개봉한 '오케이 마담'은 누적 12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시기적인 약점을 뚫고 선전했다. 개봉 당시 손익분기점(250만 명 추정)을 공식적으로 넘기지는 못했지만, OTT 플랫폼 등 2차 판권 시장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속편이 제작됐다. 6년 만에 돌아온 '오케이 마담2'는 전작의 주인공인 배우 엄정화, 박성웅을 비롯해 이상윤이 출연하고, 박진주와 최수영, 려운 등이 합류해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엄정화의 활약은 전편 못지않다. 촬영 현장에서 '한국의 톰 크루즈'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그는 레전드 요원인 미영 역을 소화하기 위해 크루즈를 배경으로 다양한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엄정화가 연기한 미영은 과거 '코드네임 목련화'로 불렸던 전직 요원이지만, 현재는 꽈배기 맛집 사장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 이번 영화는 대형 빵집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미영이 정신없는 현생살이 중 초호화 크루즈 결혼식에 초대받게 되면서 시작되는 소동극을 그린다.

'오케이 마담2'는 엄정화와 더불어 배우 박진주와 최수영 등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박진주는 배경이 되는 크루즈 '이스턴 비너스호'의 대표이자 실세 선아 역으로, 최수영은 초호화 크루즈를 단숨에 장악한 무장 범죄 조직의 수장 안야 역으로 함께 한다. 코미디와 액션을 오가는 세 여배우의 활약은 '컬크러시' 매력을 예고한다.

배우 이정은과 공효진, 박소담, 이연 등 여배우들의 앙상블이 기대감을 주는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도 오는 26일 개봉, 대작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경주기행'은 엄마 옥실(이정은 분)과 세 딸 장주(공효진 분), 영주(박소담 분), 동주(이연 분)가 8년 전 수학여행을 떠난 이후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막내 경주의 생일을 맞아 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입고 경주로 가족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네 가족의 복수극'이라고 소개된 이번 영화는 블랙 코미디가 섞인 드라마 장르다.

이번 영화에서 이정은은 막내 경주를 잃고 오직 복수만 바라온 엄마 옥실을, 공효진이 가족이 1순위, 엄마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첫째 장주, 박소담이 감정보다 이성, 철저한 계산으로 움직이는 둘째 영주, 이연이 머리보다 주먹, 가족을 위해 일단 뛰어들고 보는 셋째 동주를 연기했다. 장편 데뷔작 '갈매기'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받은 김미조 감독의 신작이다.

특별히 '경주기행'은 이정은과 공효진, 이정은과 박소담 등 이전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본 적 있는 배우들의 재회로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정은과 공효진은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모녀 관계를 연기하며 진한 감동을 안긴 바 있다. 또 이정은과 박소담은 영화 '기생충'에서 가정부 문광과 가정교사 기정 역으로 남다른 '케미'를 발휘한 사이라 이번 영화에서 보여줄 새로운 호흡이 기대감을 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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