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극본 김윤영, 연출 조용원, 제작 SLL, 레드나인픽쳐스(주))에서 강하리(하윤경 분)는 언니 강하정(류현경 분)의 비밀을 알게 된 후 혼란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언니가 자신을 위해 장부 조작을 해왔다는 사실에 미안함의 눈물을 쏟아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든 것.
동시에 하리는 본의 아니게 마음속에 자리한 정의감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파트 단지 내 유치원 부실공사를 알게 된 하리는 "'공익신고' 감이에요. 아이들 안전 문제는 공익 침해거든요. 권익위에 사진 찌르면 구청 공무원들도 움직일 수밖에 없어요!"라며 정의감에 불타올랐다. 하지만 이내 화가 가라앉자 용감하게 나섰던 자신의 모습을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하윤경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하리의 감정을 능청스럽고 현실감 있게 풀어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하리는 비밀 장부로 인해 언니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두 발 벗고 언니 구하기에 나섰다. 악의 끝판왕 이충원(박병은 분)과 드디어 대면한 하리는 "너구나? 우리 언니 죽이려고 한 놈이"라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언니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된 하리의 비장함은 화면을 압도하며 강력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특히 앞서 눈물을 쏟아내던 모습부터 코믹한 정의의 용사, 그리고 두려움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강단까지 극과 극의 감정을 오가는 하리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날 '아파트' 9회에서는 박해강(지성 분)이 장충금 178억을 갖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고 마음의 문을 닫으려는 하리의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언니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박해강마저 믿을 수 없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 하리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화면에 담겼다.
하윤경은 믿음이 무너진 순간의 허탈함과 배신감, 이러한 상황에서도 주변 사람들을 지키고 싶은 하리의 복잡한 감정을 절제된 표정과 눈빛에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매 순간 변화하는 감정선을 촘촘하게 쌓아 올린 하윤경의 연기가 빛을 발하며 하리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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