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왼쪽부터)과 박해일, 이민호가 10일 오전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6.8.10 © 뉴스1 권현진 기자
허진호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이민호, 박해일, 유해진이 10일 오전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6.8.10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가 뭉친 하반기 기대작 '암살자(들)'이 추석 극장가를 찾아온다. '왕과 사는 남자'로 1700만 동원과 역대 국내 흥행 2위라는 대기록을 썼던 유해진이 추석 극장가에 또 한 번 더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 제작보고회에서는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7)로 데뷔한 후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5) '행복'(2007) '오감도'(2009) '호우시절'(2009) '위험한 관계'(2012) '덕혜옹주'(2016)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보통의 가족'(2024)을 선보인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자리에서 허진호 감독은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밝혔다. 그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 모티브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의 균형을 갖추려고 노력했다"며 "자료 조사, 인터뷰 등을 하면서 한쪽 선입견을 갖지 않고 균형된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미스터리 추적극에 맞게 긴장감, 속도감 있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화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진호 감독은 "이 작품을 처음 생각한 게 10년 전인 것 같다"며 "그만큼 쉽지 않은 이야기였다, 비극적인 사건인 동시에 실존 인물도 살아계시는 분들도 계셨다, 접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계속해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연출을 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여러 방송에서도 다큐 형식으로 다뤄져 왔고 실제 사건에 있어서의 의문과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었다"며 "10년 동안 풀어가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건 한쪽에 편향되지 않은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 한 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 "영화이기 때문에 극화시킬 수밖에 없어서 미스터리 추적극이라는 형식을 선택하게 됐다"며 "배우들은 시대 구체적인 한 인물이 아니라 그 시대 현장에 실제로 있었던 분들을 종합해서 창작해 낸 캐릭터들"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유해진이 10일 오전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6.8.10 © 뉴스1 권현진 기자
박해일은 쉽게 물러서지 않는 태도로 사건의 진상에 다가서는 신문사 사회부 부장 재환으로 등장한다. 그는 유해진과 '이끼'(2010) 이후 재회에 대해 "보기만 해도 너무 든든했다"며 "오랜만에 뵙게 돼서 배울 게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 매력이란 게 조선시대면 조선시대, 70년대면 70년대 리얼리티가 완벽하다"며 "굉장히 든든했다, 연기를 자유롭게 받아주셔서 한마디로 너무 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덕혜옹주' 이후 허진호 감독과 재회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10년 만에 저라는 배우를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한 일"이라고 운을 뗀 후 "이번에 새로운 캐릭터를 제안해 주시면서 쉽지 않지만 해준다면 단단하고 노련미 있게 밀고 나가는 캐릭터를 연기해 줬으면 좋겠다고 짧게 해주셨다"며 "믿고 맡겨주셔서 고맙지만 부담스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이민호(왼쪽)가 10일 오전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박해일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6.8.10 © 뉴스1 권현진 기자
이민호는 저격 사건 현장에 있었던 열정과 패기의 신문사 신입 기자 영일로 활약한다. 그는 호흡을 맞춘 두 선배에 대해 "한국에서 존경받는 선배님들"이라고 말문을 연 후 "작업하며 느꼈던 건 인격으로부터 시작된 품격이 좋은 배우를 만드는구나 했다"며 "정말 현장에 가서 감독님도 그렇고 안정감이라는 걸 오랜만에 느끼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해일에게 고마웠던 점에 대해서는 "첫 촬영 날이었는데 첫 촬영 날 선배님께서 아침부터 와 계신다고 얘길 듣고 분장할 때부터 굉장히 부담스러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첫 테이크 가는 순간 선배님 목소리를 듣는데 몰입이 확 됐다"며 "너무 감사드린다, 그 앞에 쪼그려 앉아서 전화 통화 대사를 해주셔서 감동이었다"고 회상했다.
추석 극장가에서 '암살자(들)'만의 재미 포인트도 짚었다. 박해일은 "추석이다 보니까 온 가족이 모인 자리가 많다"며 "남녀노소가 볼 수 있고 젊은 관객들에게도 근현대사가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다큐가 아니다 보니까 호흡도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는 배우들의 드라마가 있다, 여기에 허진호 감독님의 디테일한 짜임새가 맞물린다"며 "추석 때 한국 영화가 오랜만에 여러 작품 개봉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양한 상차림처럼 메뉴가 다양할 것 같아서 많은 분이 보러 오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암살자(들)'은 괄호를 넣은 제목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허진호 감독은 "그 이유는 영화를 보시면 아실 것 같다"며 "괄호를 넣음으로써 영화에 대한 호기심, 긴장감도 주려고 했다, 영화를 보시면 왜 괄호를 붙였는지 아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추석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