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단종 앞에 놓인 유배의 밥상이 공개된다. 이날 게스트로 함께 한 산악인 엄홍길은 단종의 시신을 목숨 걸고 거둔 영월의 영웅 엄흥도의 후손이다. 그는 “조상님 덕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갖게 되고, 영월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라며 단종의 밥상에 함께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단종은 수양대군에 의해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에 유배됐다. 직접 청령포를 가본 엄홍길은 “가슴이 먹먹하다. 말이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뿐이지 감옥이다. 첩첩첩첩산중이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단종이 16세에 생을 마감하게 되자, 수양대군은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을 내렸다. 결국 강물에 던져진 단종의 시신에 아무도 다가가지 못했다. 그러나 엄홍길의 조상, 엄흥도는 달랐다. 엄홍길은 “단종이 승하하셨을 때 엄흥도 어른께서 두 아들을 데리고 시신을 수습하는데, 큰 사슴 하나가 배를 깔고 딱 누워있었다고 한다. 그 자리가 눈도 녹고 땅 파기도 좋겠다 해서 사슴이 누운 자리에 묘를 세웠는데 그게 단종의 묘 ‘장릉’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은 무얼 자셨는가’는 왕실의 특급 보양식부터 시대를 뒤흔든 금기의 별미까지, 그 속에 감춰진 놀라운 이야기와 함께, 눈과 입을 사로잡은 ‘맛있는 역사책’을 담은 프로그램. 최태성, 양상국, 신기루, 지예은, 이연주가 출연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