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직계 후손으로 알려진 정해인과 친일 논란에 휩싸인 하영의 극명한 대비 속에서, 정해인의 단독 예능 출연을 두고 대중은 "조상신이 도왔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웹예능 '살롱드립'에는 정해인이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정해인은 "2년 전에는 동료들과 같이 나와서 오디오도 채워줬는데 오늘은 혼자다 보니 긴장된다"면서도, 특유의 입담으로 약 140명의 스태프에게 영덕 대게 회식을 대접한 일화 등을 전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은 정해인의 '나홀로 홍보'로 크게 동요했다. 사전 촬영된 단독 출연분이 공교롭게도 하영의 리스크가 터진 시점에 맞춰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정해인이 조선 실학의 거두 다산 정약용의 직계 후손인 점과, 하영이 친일 행적 의혹을 받는 인물의 후손이라는 점이 대비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조상신이 도왔다는 말을 정해인을 보고 믿게 됐다", "혼자 나와서 영상과 작품 홍보가 다 살았다", "정해인만 섭외해서 구사일생한 제작진의 선구안", "진짜 하늘이 도왔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하영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가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며 4대째 의사 가문임을 밝혔다. 그러나 방송 후 그의 증조부가 친일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영 측 소속사는 당초 "사실무근"이라며 강경하게 대처했으나, 하루 만에 기록의 실재를 확인하고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여기에 하영 부친의 언론 인터뷰 중 나온 식민주의적 단어('한일합방') 사용 및 기고문 논란까지 더해지며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했다.
결국 하영이 출연한 방송분은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고, 오는 14일 예정됐던 '이런 엿같은 사랑'의 주연 배우 정해인과 하영의 공동 언론 인터뷰마저 전격 취소됐다.
주연 배우의 논란으로 작품 홍보 일정이 마비될 위기 속에서, 원래 예정되어 있던 정해인의 '살롱드립' 단독 출연분은 결과적으로 악재를 피하고 작품을 구한 '신의 한 수'가 됐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살롱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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