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 © 뉴스1 DB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사과하자 그와 전작을 함께 했던 감독들이 응원의 뜻을 보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하영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이도윤 감독과 '참교육'의 홍종찬 감독이 '좋아요'를 남긴 흔적이 주목받았다.
하영은 지난 2025년 공개된 '중증외상센터'에서 간호사 천장미 역으로 출연했고, 해당 작품으로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도 출연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 촬영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하영은 올해 6월 공개돼 글로벌 인기를 끈 '참교육'에서도 최강석(이성민 분) 교육부 장관의 딸이자 나화진(김무열 분)의 약혼녀인 최가윤으로 출연한 바 있다. 최가윤의 사망은 아버지인 최강석이 교권보호국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안상호의 과거 친일 행적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당초 하영의 소속사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추가 확인 결과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존재한다며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이후 하영도 지난 12일 자필 편지를 통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초기에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나간 데 대해서도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