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역주행 '더 레드' 치명적 캐릭터로 선배 참교육…'라스' 최고의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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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3일, 오전 09:33

'라디오스타'가 홍현희, 김문정, 이창호, 유호진과 함께 웃음과 놀라움을 오가는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건강을 위해 체중을 감량한 홍현희의 비하인드부터 뮤지컬 '겨울왕국'과 얽힌 김문정·이창호의 인연, 27억 원 규모의 청약을 포기한 이창호의 재테크 경험,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마술사 유호진의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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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최윤정 / 연출 윤혜진, 황윤상, 변다희)는 홍현희,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개그맨 이창호, 마술사 유호진이 출연한 '더위 잊고~ 렛잇고' 특집으로 꾸며졌다.

1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2054 시청률 역시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의 최고 1분은 홍현희가 과거 콩트 '더 레드'의 캐릭터로 선배를 참교육하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홍현희는 약 10kg을 감량한 뒤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비만 치료제 사용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 건강을 위해 체중 관리를 시작했다는 그는 "위고비도 마운자로도 절대 맞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살을 뺐다고 설명했다.

체중이 줄어든 뒤 축하와 응원 대신 약물의 도움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 서운했다고 털어놓은 홍현희는 과거 사진을 다시 확인한 뒤에는 "의심할 만했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신혼 시절 몸무게가 69kg이었다고 밝힌 홍현희는 현재 약 10kg을 감량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무리하지 않고 건강한 방식으로 몸을 관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체중이 줄면서 몸이 가벼워져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난 점 역시 긍정적인 변화로 꼽았다.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캐릭터 '더 레드'의 탄생 비화도 공개됐다. 홍현희는 해당 캐릭터의 모티브가 자신의 어머니였다고 밝혔다. 통장과 부녀회장을 맡을 정도로 활발한 성격을 가진 어머니의 직설적인 말투와 행동에서 캐릭터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지금도 어머니가 방송을 모니터링하며 각종 조언을 해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신인 시절 오정태와 함께 촬영했던 '트러블메이커' 패러디 영상 이야기도 다시 등장했다. 당시 큰 화제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소속사의 만류에도 촬영을 진행했고, 원작을 제대로 재현하기 위해 실제 키스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요청으로 영상 속 주요 장면들이 삭제되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홍현희는 결국 "그냥 아침 7시에 오정태 선배랑 공원에서 키스한 사람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표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들 준범이의 예능감도 공개됐다. 역할극을 좋아하는 준범이는 엄마에게 직접 대사를 지정하는 것은 물론 목소리 톤까지 알려주는 등 촬영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촬영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아들의 모습을 본 홍현희는 김구라의 아들 동현이처럼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며 남다른 '예능 DNA'를 자랑했다.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은 음악과 늘 함께할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의외의 일상을 공개했다. 집에서도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들을 것 같다는 홍현희의 질문에 김문정은 "쉴 때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답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중학생 시절 합창대회에서 지휘상을 받았다는 홍현희가 즉석에서 지휘에 도전했고, 김문정은 직접 지휘법을 알려주며 예상 밖의 음악 수업을 진행했다.

김문정과 이창호의 인연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어졌다. 김문정은 뮤지컬 '킹키부츠'의 롤라를 패러디한 이창호의 '쥐롤라'가 뮤지컬계에서도 상당한 화제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상을 찾아봤다는 김문정은 이후 '뮤지컬스타' 콘텐츠를 통해 이창호와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창호 측의 부탁으로 노래를 가르치게 된 김문정은 자신은 진지하게 수업을 진행했지만 그 진지한 모습 자체가 오히려 웃음을 만들어냈다고 회상했다. 이후 이창호는 명절마다 김문정에게 인사를 전하며 인연을 이어갔고, 무대에 직접 서고 싶다는 뜻도 꾸준히 밝혀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김문정은 실제 뮤지컬 '겨울왕국' 오디션 지원자 명단에서 이창호의 이름을 발견하고 놀랐다고. 특히 이창호의 올라프 역 합격에 대해 김문정은 "우리가 합격시킨 게 아니다"라며 국내 제작진의 결정이 아닌 디즈니 본사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쥐롤라'로 시작된 인연이 실제 뮤지컬 무대까지 이어진 셈이다.

이창호 역시 오디션 당시의 이야기를 직접 풀어놨다. 첫 영상 오디션에서 올라프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몸 전체를 하얗게 꾸민 뒤 촬영했으며, 이후 세 차례의 실제 오디션을 거쳤다고 밝혔다.

특히 오디션장에 들어갈 때 자신보다 올라프 인형을 먼저 들여보내는 독특한 전략까지 사용했지만, 현장에서는 "그냥 들어오세요"라는 반응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재테크와 관련한 이창호의 웃픈 경험도 이어졌다. 곽범과 이선민 등 주변 동료들이 잘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만 뒤처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

부동산을 공부하던 중 여의도 인근 하이엔드 아파트 청약에 도전했다가 실제로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분양가가 무려 27억 원에 달했던 것. 이창호는 "저는 돈이 없다"고 털어놨고, 대출까지 알아봤지만 해당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여서 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창호는 당첨된 청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최장 10년 동안 재당첨이 제한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식 투자 경험도 공개했다. 과거 삼성전자 투자로 수익을 얻었던 이창호는 이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높은 가격에 추가 매수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그는 "반지하로 떨어졌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창호는 "재테크 실패가 일을 열심히 하게 한다"는 씁쓸하면서도 웃긴 결론을 내렸다.

최근 모발 이식과 눈 밑 지방 재배치 시술을 받은 근황도 전했다. 또 안경을 착용하거나 안경을 이마 위에 올려놓는 스타일을 배우 김우빈에게서 참고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홍현희는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은 유호진의 타고난 외모가 더 돋보인다는 직설적인 평가를 내리며 이창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창호의 친동생 이슬비도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했다. 일곱 살 차이가 나는 이슬비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오빠와 함께 일하며 인플루언서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쌍꺼풀 수술을 두 번 받았지만 오히려 오빠와 더 닮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웃음이 터졌고, 두 사람은 즉석에서 남매 콩트를 선보이며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줬다.

마술사 유호진은 등장부터 남다른 이력을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마술올림픽 FISM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차지한 그는 세계적인 마술팀 '디 일루저니스트(The Illusionists)'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마술팀 헌드레드 핑거스의 리더이자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골든 버저를 획득해 본선 라이브쇼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8월 생방송을 거쳐 9월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유호진은 우승 상금이 한화 약 15억 원에 달한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우승하면 또 나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현지에서의 인기도 공개됐다. 길을 걷다가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기도 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는 아이들이 유호진을 알아보고 직접 마술을 보여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한 그의 높은 인지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세계적인 마술팀에 합류한 뒤 누렸던 특별한 대우도 소개됐다. 전담 요리사와 5성급 호텔을 제공받았으며 침대와 바까지 갖춰진 투어 버스를 이용했다고. 주급으로 1만2000달러, 한화 약 2000만 원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공개해 놀라움을 더했다.

브로드웨이 진출 과정에는 반전도 있었다. 처음에는 한 차례 공연만 함께한 뒤 브로드웨이 무대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호주 언론 시연회에서 유호진의 공연을 본 뒤 "이 공연을 훔친 건 유호진이었다"는 극찬이 나왔고, 이를 접한 프로듀서가 직접 그의 방을 찾아 브로드웨이행을 제안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화려한 경력 뒤에 숨겨진 아찔한 경험도 털어놨다. 두바이 공연 당시 왕족과 사진을 촬영하던 중 현지 문화를 제대로 알지 못해 공주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 했고, 그 순간 주변 보디가드들이 총을 겨누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유호진은 당시 느꼈던 긴박함과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유호진이 헌드레드 핑거스와 함께 고품격 마술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정교한 손기술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마술에 MC들 역시 빠져들었고, 유호진은 토크와 공연을 오가는 활약으로 '더위 잊고~ 렛잇고' 특집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오는 19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홍혜걸, 하하, 박영진, 허키 시바세키가 출연하는 '역시ㅋ 난 죽지않아 킥킥' 특집으로 꾸며진다. '라디오스타'는 예측하기 어려운 MC들의 날카로운 입담을 바탕으로 게스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끌어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홍현희의 건강한 변화부터 이창호의 웃픈 재테크 경험, 유호진의 세계적인 활약까지 서로 다른 매력의 이야기가 한 회에 담기며 '라디오스타' 특유의 토크 예능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 방송이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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