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가 14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및 불법도박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8.14 © 뉴스1 양희문 기자
불법 도박과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코미디언 이진호(39)가 결심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이진호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14일 오전 10시 20분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안태윤) 심리로 이진호의 음주 운전 혐의와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불구속 기소된 이진호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664회 걸쳐 8억 원이 넘는 돈을 불법 도박사이트에 송금하고 이를 사이버머니로 환전해 바카라 등 상습도박을 했다"며 "또 약 70㎞ 구간을 혈중알코올농도 0.12% 상태로 운전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올봄 뇌출혈로 쓰러졌던 이진호는 건강을 다소 회복하고 이날 결심 공판에 출석했다.
이진호는 재판 시작 약 20분 전 흰색 마스크와 목발을 짚은 상태로 법원에 등장했다. 이진호의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피고인이) 건강 회복이 덜 된 상태"라며 "피고인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얘기했다.
결심 공판에서 이진호는 "잘못을 저지른 후 하루하루를 마음 편하게 있었던 적 없이 후회하며 살았다"라며 "앞으론 더 이상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후회할 일 없이 살고 싶다,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1986년생으로, 지난 2005년 SBS 8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와 JTBC '아는 형님'에서도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10월 불법 도박 혐의가 불거지면서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자숙을 이어왔고, 그러던 중 2025년 9월에는 음주 운전 혐의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이진호는 지난 4월 1일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이진호는 5월 말 퇴원해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일부 마비 증세로 의사소통과 거동에 다소 불편함이 남아 있으나, 가벼운 대화와 이동은 가능한 수준까지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