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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원은현재 방송 중인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주인공 유보나(공효진 분)의 남편이자 기자인 권태성 역을 맡았다. 권태성은 아내가 과거 전설적인 저격수 '킹피셔'였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의 정체를 쫓는 인물이다. 아내와 딸 앞에서는 다정한 가장이지만 기자로서는 사건의 진실을 파고드는 집요함을 갖춘 캐릭터로, 유보나의 이중생활과 더불어 극의 긴장감을 만드는 한 축을 끌어가고 있다.
특히 정준원은 공효진과 현실적인 부부 호흡을 보여주며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유보나를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일상의 모습에서는 편안한 생활 연기를 보여주는 한편, '킹피셔'를 둘러싼 단서를 마주할 때마다 달라지는 눈빛과 반응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내의 비밀에 가까워지는 권태성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시댁 제삿날에는 유보나를 몰아붙이는 어머니에게 단호하게 맞서 아내 편을 드는 듬직한 남편으로도 활약했다. 로맨스의 설렘을 담당했던 '언슬전'과 달리, 자상하고 남편이자 아빠라는 친근한 캐릭터로 연기 폭을 더욱 넓혔다.
MBC '유부녀 킬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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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과 함께 작품을 이끌어가는 정준원의 활약으로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탔다. '유부녀 킬러'는 지난달 31일 7.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해 2회 8.0%, 3회 8.3%, 4회 9.4%, 5회 9.8%, 6회 10.2%를 각각 기록했다. 방송 6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까지 진입했고,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방영 2주 차부터는 동 시간대 경쟁작인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를 제치고 우위를 점하며 금토극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는 '언슬전'으로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정준원에게 더욱 의미 있는 흐름이다. 전작에서 얻은 관심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정준원은 '언슬전'에서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4년 차 레지던트 구도원으로 활약했다. 후배들에게는 든든한 선배이면서 후배이자 사돈처녀인 오이영(고윤정 분)과의 로맨스에서는 다정하고 설레는 매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데뷔 10년 만에 '언슬전'으로 배우 활동의 전환점을 맞은 정준원은 이제 '유부녀 킬러'로 그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로맨스 속 다정한 의사에서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 진실을 좇는 기자로 변신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두 작품의 연속 흥행과 함께 상승세를 더욱 공고하게 이어갈 수 있을지 계속되는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