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가 던진 묵직한 화두가 통했다.
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극본 김윤영, 연출 조용원, 제작 SLL, 레드나인픽쳐스(주)) 12회에서는 박해강(지성 분)이 도마뱀(김원해 분)을 구하고 이충원(박병은 분)을 제압했다.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전국 평균 7.7%, 수도권 평균 7.3%를 기록, 지난 11회 방송보다 무려 2.3%p 대폭 상승하는 폭발적인 수직 상승세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가뿐히 경신했다. 또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비지상파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싹쓸이한 것은 물론,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까지 가슴 뻥 뚫리는 사이다와 깊은 휴머니즘을 고루 전하며, 주말 밤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로서의 대장정을 끝마쳤다.
▶ '아파트'가 남긴 것들 #1: 지성-박병은-문소리-하윤경 등 캐릭터에 생명력 불어넣은 명품 연기! 입체적 대립부터 완벽 변신까지!
'아파트' 속 배우들은 탁월한 캐릭터 해석으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지성은 도박에 빠진 친부에 의해 담보로 넘겨졌으나 박용만(정진영)의 온기 속에서 자란 박해강의 서사를 완벽히 그려냈다. 또한 선하지 않은 의도로 시작했지만, 광기 어린 빌런에 맞서면서 감춰져 있던 본성과 진짜 가족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통쾌한 복수를 감행하는 감정선을 밀도 있게 완성했다. 하윤경은 첫 주연작임에도 완벽한 딕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꽉 채우며 흥행 배우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증명해 냈다. 박병은은 어린 시절의 상처로 뒤틀린 빌런 이충원을 단순한 악역에 머물지 않게 표현했다. 폭주하는 광기 뒤에 숨겨진 외로운 소년의 모습을 더해 이충원을 입체적 인물로 재창조하며 대립 구도에 묵직한 중량감을 더했다. 문소리는 자칫 억척스럽게 보일 수 있는 장숙진 캐릭터에 러블리한 매력을 가미한 특유의 내공으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여기에 김원해, 정승길, 백현진, 최덕문 등 수많은 베테랑 배우들의 빈틈없는 호연이 어우러져 극강의 연기 앙상블을 이뤄냈다.
▶ '아파트'가 남긴 것들 #2: 감각적 연출과 묵직한 휴머니즘의 완벽한 조화! 조용원 감독X김윤영 작가가 완성한 웰메이드!
조용원 감독의 세심한 미장센, 감각적인 카메라 워킹, 적재적소에 배치된 효과음과 경쾌한 음악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견인했다. 특히 11회에서 선보인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신은 극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김윤영 작가는 무겁고 깊은 사회적 이슈를 다루면서도 적재적소에 사랑스럽고 유쾌한 휴머니즘을 배치해 시청자들이 심리적 부담 없이 서사 속으로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안락한 무대를 선사했다.
▶ '아파트'가 남긴 것들 #3: 무심했던 내 집과 이웃을 돌아보게 만든 '생활 밀착형 풍자극'의 진수!
'아파트'는 대한민국 국민 절반 이상이 거주하지만 깊이 들여다보지 않았던 공간을 무대로 올려놨다. 방송 이후 무심히 지나쳤던 관리비 내역서와 아파트 공지사항을 다시금 꼼꼼히 확인하게 된 시청자들이 늘어난 것은 이 드라마가 거둔 의미 있는 변화다. 또한 악성 주차, 택배 대란, 지하철 출구 유치, 난방 비리, 장기수선충당금 횡령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건 사고를 다루며 올바른 대안을 고민하게 만든 기회를 제공했다. 임대 세대 차별,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 등 현실의 어두운 단면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한편, 본질적인 가치 앞에서 하나로 뭉치는 주민들의 모습을 통해 여전히 살아있는 이웃의 정을 확인시켜 주었다.
▶ '아파트'가 남긴 것들 #4: "같이 밥 먹고 서로를 지켜주면 진짜 식구"…'간헐적 가족'이 전한 따스한 울림!
사기극이라는 목적을 위해 모였던 이들은 거대 악에 맞서 싸우며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간헐적 가족'으로 거듭났다. "같이 밥을 먹고 서로를 지켜주는 마음이 있다면 가족"이라는 메시지는 수백억을 들고 사라진 도마뱀(김원해)을 향한 무조건적인 믿음, 그리고 횡령에 가담한 관리소장(정승길)과 강하정(류현경)까지 품어주는 따뜻한 오지랖을 통해 증명됐다. 목적은 사기였으나 결론은 정의가 되어버린 이들의 모험은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공동체적 연대와 진정한 식구(食口)의 의미를 일깨워주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제작진은 "'아파트'가 매일 스쳐 지나치던 내 집과 이웃의 존재를 새삼스레 되돌아보게 만들며, 팍팍한 현실 속에 잊고 지낸 공동체의 따스한 온기로 남아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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