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화) 방송된 JTBC 연애 리얼리티 ‘연애전쟁’ 9회에는 배우 최다니엘과 방송인 풍자가 특별 외교관으로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친구의 지나친 집착과 여자친구의 음주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집착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큰 문제는 남자친구의 심각한 분리불안이었다.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불과 10초 거리에 있는 여자친구의 네일숍까지 직접 데려다주는 것은 물론, 여자친구가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집 안에서도 계속 상대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남자 손님의 네일숍 예약에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과거 한 남성 손님이 여자친구에게 이성적인 관심을 보이며 네일숍을 찾았고, 딸기 라테까지 건넨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이를 이유로 여자친구가 남성 손님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행동이 걱정을 넘어선 통제라고 호소했다. 남자친구가 수시로 네일숍 주변을 서성이는 등 자신을 지나치게 감시한다고 지적하며 두 사람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남자친구에게도 쌓인 서운함은 있었다. 대부분의 집안일을 자신이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청소와 반려견 산책까지 남자친구의 몫이었다. 친절하게 이야기해달라는 요구에도 여자친구가 무뚝뚝한 태도를 보이자 남자친구는 “가끔은 하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털어놨다.
갈등이 본격적으로 폭발한 계기는 여자친구의 음주였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여자친구는 분위기에 취해 계속 울리는 남자친구의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았다. 여기에 친구의 남성 지인까지 술자리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남자친구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결국 남자친구는 직접 여자친구를 데리러 나섰고, 자리를 떠나게 된 여자친구는 거친 말과 행동으로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후 여자친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다른 남성과 스킨십을 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남자친구는 결국 눈물을 보이며 격앙된 심경을 드러냈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술자리에 유독 예민했던 데에는 과거의 경험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전에도 여자친구의 남사친이 술자리에서 호감을 표현한 일이 있었고, 게스트하우스 파티에 참석한 여자친구와 연락이 끊긴 사건도 있었다. 이런 경험들이 반복되면서 남자친구에게는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았다.
당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걸었던 부재중 전화는 무려 150통에 달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자신의 주량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도 걱정을 드러냈다.
이들의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남자친구의 행동에 제동을 걸었다. “뭐든 지나치면 병”이라고 지적하며 사랑을 이유로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풍자는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의 집착이 지나친 것은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가 자신을 그만큼 사랑해주는 것도 쉽게 얻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누군가 나를 이렇게 사랑해주는 건 정말 축복”이라며 남자친구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고 배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다니엘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솔직하게 꺼내며 남자친구의 입장에 공감했다. 자신 역시 과거 질투와 집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힌 그는 사람을 소유하려고 할수록 오히려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며, 상대방에게만 집중하기보다 자신의 시간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효리는 여자친구의 음주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했다. 그는 “나도 술과 사람을 정말 좋아하지만 선을 지킨다”며 자신의 기준을 설명했다. 이어 늦은 시간 남성이 있는 술자리에는 가지 않는다고 밝히며 “나는 내 남자를 불안하게 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상대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과 관계의 경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효리의 조언이었다. 단순히 상대방에게 신뢰를 요구하기보다 자신 역시 신뢰를 지킬 행동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공감을 얻었다.
결국 ‘집착 커플’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약속을 정했다. ‘일하는 동안 찾아오지 않기’, ‘남사친과 술 약속을 잡지 않기’ 등의 협상 조건에 두 사람 모두 동의하며 다시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
남자친구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보겠다”고 약속했고, 여자친구 역시 “항상 같은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는 사람인 것 같다”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효리의 조언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효리 조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서로 신뢰를 주고받는 건강한 관계가 되길 바란다”, “집착은 사랑이 아니다”, “최다니엘 말처럼 남친이 자신의 시간을 찾았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특히 “내 남자를 불안하게 하지 않는다”는 이효리의 발언과 서장훈의 직설적인 조언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한편 JTBC ‘연애전쟁’은 방송 시간대를 월요일 밤 9시 50분으로 변경한다. 오는 8월 25일(화) 오후 8시 50분에는 화제를 모았던 무당 커플과 돌싱 커플의 하이라이트가 방송되며, ‘연애전쟁’ 10회는 오는 8월 31일(월)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번 사연은 집착과 음주라는 서로 다른 문제를 안고 있는 연인이 상대방의 잘못만 따지기보다 각자의 행동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돌아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결국 건강한 연애의 핵심은 사랑의 크기보다 서로에게 지켜야 할 선과 신뢰에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JT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