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로맨스 '딜리셔스', '한국판 한니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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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8월 20일, 오전 07:59

황우슬혜와 김욱이 파격적인 '식인 로맨스'로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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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두둥과 키다리스튜디오가 선보인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 드라마 '딜리셔스'가 지난 13일 공개 이후 이른바 '한국판 한니발'로 불리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딜리셔스'는 사람을 먹는 남자 채경(김욱)과 평생 누군가의 먹잇감으로 살아온 여자 리나(황우슬혜)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잔혹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김민소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김지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특히 자칫 자극적인 설정에 머물 수 있는 '식인'이라는 소재를 사랑과 소유, 욕망과 복수, 죄와 심판의 문제로 확장한 김지혜 감독의 연출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사람을 먹는다는 극단적인 설정 안에 인간의 욕망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녹여내며 기존 로맨스와는 차별화된 색깔을 만들어냈다.

채경과 리나의 위험한 관계도 작품을 이끄는 핵심 축이다. “당신을 내 안에 담고 싶어”라는 채경과 “평생 먹잇감으로 살았는데 나도 먹어봐야지”라는 리나의 대사는 두 사람의 뒤틀린 사랑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먹는 자'와 '먹히는 자'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 역시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긴장감을 높인다.

극 중 사훈의 “인간이 하늘이 되면, 결국 제 입으로 제 살을 찢어 먹게 되지”라는 대사 역시 '딜리셔스'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결국 인간이 무엇을 선택하고 행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 역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아 파격적인 이야기 속 묵직한 여운을 더한다.

배우들의 활약도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욱은 사랑하는 상대를 먹고 싶어 하는 채경의 위험한 욕망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기묘한 매력을 살렸다. 황우슬혜는 평생 먹잇감처럼 살아온 리나가 점차 변화해가는 과정을 극적으로 그려내며 김욱과 팽팽한 연기 호흡을 완성했다.

조윤의 짧지만 강렬한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 채경의 전 여자친구 역을 맡은 조윤은 많지 않은 분량에도 캐릭터의 감정과 채경과의 과거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요 인물들의 뒤틀린 관계 속에서 극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이야기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처럼 '딜리셔스'는 '한국판 한니발'이라는 강렬한 수식어를 앞세운 독특한 소재부터 김지혜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황우슬혜와 김욱의 파격적인 식인 로맨스, 조윤 등 배우들의 열연까지 어우러지며 차별화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개 이후 이어지고 있는 관심이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드라마 '딜리셔스'는 현재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에서 감상할 수 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레진스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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