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달라진 건 숫자뿐…브라질향 머금고 돌아왔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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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8월 20일, 오후 03:09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돌아왔다. 멤버의 수는 달라졌지만, 무대를 향한 열정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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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미니 8집 '더 신 : 블리스(THE SIN : BLIS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더 신 : 블리스'는 죄악을 모티브로 한 '더 신'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금기를 깨고 도피를 선택한 연인이 마주하게 되는 여정의 결말을 다룬다. 지난 3월 희승(에반)의 탈퇴 후 6인 체재로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멤버 이탈은 리더 정원의 입장에서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변화였을 터. 다만 정원은 바쁜 일정에 개편 우려를 신경 쓸 틈도 없었다고 덤덤히 답했다. 정원은 "팀 개편 직후에 호주 공연이 있었고, 어쨌든 팬들은 무대 위 모습만 보고 판단할 것이기에 최대한 프로페셔널하게 무대를 마무리하는 데에만 집중했다. 또 공연 이후엔 쉼 없이 앨범 작업에 돌입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그저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팬들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만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팬들의 응원에 용기를 얻기도 했다고. 정원은 "5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북남미 투어와 부산까지, 다양한 곳을 다녀오지 않았냐. 이 과정에서 엔진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받았고, 엔진의 마음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다.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컴백까지 잘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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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이 7개월 만에 내놓는 이번 신보에는 마지막일지 모르는 '핏빛(Bloody)' 위기에도 서로만을 바라보는 '낙원(Paradise)' 같은 둘만의 세계를 로맨틱하게 그려낸 타이틀 '블러디 파라다이스(Bloody Paradise)'를 필두로, 다양한 장르의 10곡이 수록됐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성훈은 처음 곡을 들었을 때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원래부터 즐겨듣던 장르였는데 확실히 지금껏 엔하이픈이 해왔던 곡들과는 느낌이 다르더라.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왔다. 음식에 비유를 하자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떡볶이 같은 느낌을 받았다. 듣는 분들도 그런 생각을 품고 들으면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유쾌한 답변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이크는 "성훈이를 제외하면 브라질리언 펑크가 모두에게 이색적인 장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런 면에서 '블러디 파라다이스'가 엔하이픈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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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떠오르는 장르인 만큼 이미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이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에 도전해 좋은 결과물을 내고 있다. 일례로 최근 에이티즈 역시 '배드(BAD)'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던 바다.

제이는 엔하이픈 표 브라질리언 펑크만이 지닌 차별점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이 장르로 어떻게 하면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어찌 됐던 엔하이픈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바로 '콘셉트'이지 않냐. 스토리 라인을 이렇게 구축하는 아티스트는 엔하이픈밖에 없다는 말이 들릴 정도인데, 우리가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콘셉트를 구축하면 브라질리언 펑크를 엔하이픈만의 색깔로 풀어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생겼다. 장르에 포텐셜이 있다는 걸 이미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블러디 파라다이스'를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제이크는 '더 신 : 블리스'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들려주기도 했다. 제이크는 "올해 처음으로 라틴 아메리카 공연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에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참여했는데, 이미 좋은 성과를 계속해 내고 있다 보니 내일 있을 컴백도 무척 기대된다. 현재 품고 있는 가장 큰 목표는 올해를 잘 마무리하는 거다. 여섯 명이서 내놓는 첫 앨범인 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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