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0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되는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낭만크루)은 21일 배우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가 밀정으로 변신하고,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과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면서 펼쳐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통역이라는 직업을 통해 말 속에 숨겨진 진실과 거짓, 비밀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더해 기존 시대극과 차별화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유인식 감독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에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류보리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본 리딩에는 유인식 감독과 류보리 작가를 비롯해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이기영, 최덕문, 서정연, 김인권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참석했다. 배우와 제작진은 첫 만남의 긴장감 속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묵념을 진행한 뒤 작품 속 인물들을 본격적으로 표현해냈다.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신분을 위장해 잠입하는 ‘이가경’으로 분한다. 미국행을 꿈꾸는 당돌한 소녀의 모습부터 구국단의 밀정이 된 뒤 거듭되는 위기 속에서 변해가는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을 소화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인 ‘사토 히데오’이자 조선총독부 통역관 ‘김태웅’으로 등장한다. 3개 국어에 능통한 엘리트 통역관이라는 겉모습과 달리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슬픔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박진영은 김태웅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특히 김유정과 박진영은 첫 만남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주며 극 중 두 사람이 펼쳐갈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주는 복수를 위해 총을 든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을 맡는다. ‘유소란’은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를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가경에게 목숨을 건 거래를 제안하는 핵심 인물이다. 김현주는 강렬한 감정과 절제된 연기를 오가며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살렸다.
이무생은 미국 언론사의 경성 특파원 ‘유필립’으로 변신한다. 언론인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정무총감을 압박하는 한편, 구국단의 일원으로서 유소란을 향한 마음을 감춘 채 위장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이무생은 냉철한 모습과 애틋한 내면을 오가는 연기로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진선규는 조선총독부의 2인자이면서 구국단의 첫 번째 암살 대상인 ‘사토 신이치’를 연기한다.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야망가로, 진선규는 서늘한 눈빛과 냉정한 말투를 앞세워 캐릭터의 위압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주요 인물 외에도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극의 밀도를 높였다. 이기영은 조선 최대 방직회사 사장 ‘김승억’, 서정연은 사토의 조선인 가정부 ‘류관실’, 김도현은 총독부 영어통역관 ‘스즈키’, 고한민은 총독부 소속 ‘미타라이’, 김중희는 총독부 경무국장 ‘후쿠다’, 코우리 유카는 사토의 비서 ‘야마다’로 각각 등장한다.
또 홍사빈은 이가경의 소매치기 동업자 ‘이노마’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항일단체 구국단을 구성하는 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최덕문은 ‘곽운학’, 김인권은 ‘한철룡’, 전석찬은 ‘김치건’, 전융법은 ‘송전’, 김동영은 ‘박세환’, 이도군은 ‘장정엽’, 박정연은 ‘김명남’, 이선은 ‘이영복’, 고세빈은 ‘황규영’으로 분해 극의 또 다른 중심축을 담당한다.
국적과 소속, 사용하는 언어가 서로 다른 인물들이 얽히는 만큼 배우들의 개성 강한 연기와 촘촘한 관계성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제작진은 “첫 만남부터 작품의 의미와 메시지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함께한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의 진정성이 시청자분들께 온전히 닿기를 바란다”면서 “일제강점기라는 암흑의 시대 속에서 독립이라는 희망의 빛을 잃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00일의 거짓말’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AI·디지털 기반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오는 10월 10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탄탄한 배우진과 독특한 첩보 설정이 만난 만큼, ‘100일의 거짓말’이 시대극에 첩보와 로맨스를 어떻게 결합해 차별화된 재미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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