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신뢰" 공언하더니…유아인 새 소속사, 전날엔 "계약 NO" 거짓말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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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8월 21일, 오후 03:42

배우 유아인 © 뉴스1 DB

배우 유아인이 복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새 소속사 빌리언스와 손잡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선다. 새 소속사는 유아인의 과거 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정성'과 '신뢰'를 거듭 강조했지만, 정작 전속계약 발표 하루 전 취재에는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새로운 출발과 함께 대중의 신뢰를 다시 쌓겠다고 공언한 첫날부터 앞뒤가 다른 대응을 보이면서 그 진정성에도 물음표가 붙게 됐다.

빌리언스는 2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2026년 8월 21일 배우 유아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유아인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빌리언스는 유아인의 과거 마약 사건과 활동 재개를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상당 부분을 '반성'과 '신뢰 회복'에 할애했다. 소속사는 "유아인의 지난 사건과 최근의 활동 재개에 따른 우려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계약에 앞서 유아인과 오랜 시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유아인이 이번 계약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단순히 활동 재개를 지원할 소속사가 아니라 "대중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의 무겁고 조심스러운 과정을 매 순간 함께 고민하며 나아갈 진정성 있는 동반자"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연장선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배우로 다시 서기 위한 어렵고 긴 과정에 진지하게 동행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빌리언스는 "과거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거나 서둘러 지나가려 하지 않겠다"며 "다시 신뢰를 얻는 일에는 무엇보다 깊은 반성과 진정성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또한 "현재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대중과 언론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하고 필요한 소통에도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식 입장이 나오기 불과 하루 전까지 빌리언스가 내놓은 답변은 달랐다. 뉴스1은 지난 20일 빌리언스 측에 유아인과의 전속계약 여부를 직접 문의했다. 당시 빌리언스는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계약 체결일을 21일로 명시했더라도, 이미 계약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면 "논의 중"이나 "확인하기 어렵다"는 등의 답변도 가능했다는 점에서 굳이 계약설 자체를 부인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단정한 대응에는 의문이 남는다.

이런 상황에서 새 소속사가 첫 공식 입장부터 '신뢰'와 '정직'을 거듭 강조했다는 점도 아이러니하다. 과거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대중과 새로운 신뢰를 쌓겠다고 강조한 만큼, 배우의 활동뿐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소속사의 투명하고 일관된 소통 역시 그 신뢰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3년 2월 마약 파문으로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2020~2022년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2022년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를 44회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 2023년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다음 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약 5개월 만에 석방됐다. 이후 검찰의 상고로 대법원 판단을 받았고, 지난해 7월 대법원이 2심 판결을 유지하면서 형이 최종 확정됐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 중 영화계 복귀를 결정했다. 1000만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연출하는 신작 '뱀피르'로 복귀를 결정했고, 이달 촬영 시작을 알렸다. 온전히 자숙 기간을 채우기 전임에도 그의 캐스팅을 결정한 '뱀피르'와 장재현 감독에게도 비판이 쏟아지며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뱀피르'는 메이킹에이프린트와 파인타운프로덕션이 제작하며 배급은 NEW가 맡았다. NEW는 유아인의 또 다른 주연작이자 2021년 11월 촬영을 마친 '하이파이브'의 투자·배급을 맡았으나, 유아인의 마약 파문 여파로 작품을 촬영 종료 약 4년 만인 2025년에야 개봉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이파이브'를 통해 유아인의 마약 파문에 따른 리스크를 고스란히 감당했던 NEW가 이번에는 그의 복귀작 배급사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아이러니하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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