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에서 한우열은 성기(조인성 분)가 이끄는 사냥꾼 무리의 일원 '완섭' 역을 맡았다. 호포항에 나타난 의문의 존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성기의 지시에 따라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는 행동대장으로 활약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장총을 든 채 묵직한 포스를 드러내는 동시에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완섭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짧은 등장에도 강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성기와 사냥꾼 무리는 독특한 분위기와 자유분방한 스타일, 각자의 뚜렷한 개성으로 일명 호포항의 '호르티스'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호르티스의 일원인 한우열 역시 터프한 비주얼과 강렬한 눈빛, 완섭 특유의 거친 분위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캐릭터의 묵직한 개성을 완성했다.
한우열은 이번 작품을 통해 남다른 장르 소화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앞서 영화 '범죄도시2'에서 애꾸 선장 역으로 임팩트를 남긴 데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D.P.', '지옥' 등에서도 작품의 분위기에 녹아든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호프'에서도 캐릭터의 성격과 상황에 맞는 연기로 짧은 순간에도 시선을 붙잡는 신스틸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스크린과 안방극장, 무대를 오가며 꾸준히 연기 영역을 넓혀온 한우열은 뮤지컬 '빨래', '막돼먹은 영애씨', '줄리 앤 폴', 연극 '택시드리벌', '톡톡', '분장실청소'를 비롯해 영화 '차이나타운', '극적인 하룻밤', '마스터', '뺑반', '결백' 등 다채로운 작품에 출연해왔다.
최근에는 지난 6월 개막한 뮤지컬 '빨래'에서 구씨 역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안정적인 무대 장악력과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바탕으로 인물의 매력을 살려내며 무대 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매 작품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는 탄탄한 내공과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한우열이 앞으로 펼칠 연기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한편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프'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이며, 오는 9월 4일 대만, 9월 9일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개봉되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씨엘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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