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은 최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방송 이후 아내 여에스더가 화교라는 댓글이 많아 해명한다"라며 장문의 글과 함께 아내의 조부모 흑백사진 및 관련 사료를 게재했다.
그는 근거 없는 루머를 반박하기 위해 여에스더의 증조부부터 부친까지의 이력을 상세히 밝혔다. 홍혜걸에 따르면 증조부 여동연(1884~1951) 선생은 일제강점기 경상북도 성주 일대를 기반으로 활동한 문중 유지이자 자양학원 지원 등에 힘쓴 민족교육 후원자다. 독립기념관 사료에도 관련 기록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할아버지 여상원(1904~1975) 선생 역시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현대사에 걸쳐 대구·경북 지역의 유력 경제인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15년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으며, 대구일보를 창간하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등과 섬유산업을 동업한 지역의 대표 인사였다.
이어 부친 여만영(1939~1986) 씨의 수난사도 전했다. 홍혜걸은 "장인어른은 1971년 대구일보 기획실장 시절 김대중 후보 대구 유세 때 전단지를 뿌려 박정희 대통령의 노여움을 샀다"라며 "이로 인해 신문사 폐간과 옥고를 치렀고, 아내를 포함한 가족들이 일본으로 강제 출국을 당하는 시련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가업이 성업공사로 넘어가는 등 곡절을 겪었으며, 여에스더가 의대 본과 2학년 때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명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대구 지역 주민과 동창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여에스더의 대구 경명여중 동창임을 밝히며 "학창 시절에도 소외된 친구들을 잘 배려하던 따뜻한 친구였다"라고 전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대구 침산동 동신산업 집안이라는 것은 지역 주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화교설을 함께 일축했다.
최근 연예계 및 방송가에서는 스타 본인을 넘어 부모와 조부모 등 가문의 이력이 대중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으로 사과에 나선 바 있으나, 여에스더의 경우 사실과 다른 '화교 루머'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뼈대 있는 민족·경제가로서의 가족사가 뜻밖에 조명받게 됐다.
한편 홍혜걸과 여에스더는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각각 의학 전문 기자와 의사, 사업가로서 방송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