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첫 방송되는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극본 김리헌, 홍진이 / 연출 김영조, 구성준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는 600년 동안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을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하나의 승리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지도자들의 고독하고 치열한 여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문무'는 KBS가 '고려거란전쟁'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대하 사극이다. '장영실', '징비록', '근초고왕' 등을 연출한 김영조 감독과 김리헌, 홍진이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첫 스틸에서는 극의 중심을 이끌 네 인물의 성격과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먼저 이현욱은 훗날 신라 제30대 국왕 문무왕이 되는 김법민으로 분한다. 왕좌를 향한 욕망보다는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무게를 짊어진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 속 이현욱은 굳게 입을 다문 채 깊은 고민에 빠진 표정을 보여주며 김법민이 겪게 될 내적 갈등을 표현했다.
김법민은 수많은 전투와 화친을 거치며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로, 이현욱은 그가 평범한 한 인간에서 국가의 운명을 짊어진 왕 문무로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장혁은 고구려의 권력을 장악한 연개소문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대대로 군권을 쥔 가문에서 태어난 연개소문은 뛰어난 전투 능력을 바탕으로 전쟁 영웅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동시에 냉혹한 방식으로 정권을 장악하면서 고구려 내부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한다.
공개된 스틸에서도 장혁의 날카로운 눈빛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드러운 표정 속에서도 감춰지지 않는 강한 기세가 연개소문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예고한다. 고구려를 넘어 신라까지 바라보는 그의 야망이 극에서 어떤 갈등을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높인다.
김강우는 김법민의 아버지이자 훗날 통일신라의 태종 무열왕이 되는 김춘추를 연기한다. 폐위된 진지왕의 손자인 김춘추는 비주류 귀족이라는 약점을 안고 있었지만, 뛰어난 외교력과 처세술을 활용해 신라를 위기에서 지켜내는 전략가로 활약한다.
김춘추는 이상보다는 당장의 생존과 현실적인 선택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그의 행보는 때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공개된 김강우의 모습에서는 상황을 냉철하게 읽는 승부사의 면모가 묻어난다.
박성웅은 신라를 대표하는 명장 김유신으로 변신한다. 평소에는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전장에서는 나라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장군으로 변모한다. 백성들의 신뢰를 받는 인물이자 김춘추의 매제, 김법민의 조력자로서 두 사람의 곁을 지키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위기의 순간마다 가족이자 동료로서 김춘추와 김법민을 돕는 김유신의 모습은 작품 속 '연대'라는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 박성웅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이 김유신의 기개와 충직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문무'는 첫 스틸을 통해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네 인물의 모습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신라의 왕이 되는 김법민과 권력을 거머쥔 연개소문, 현실적인 전략가 김춘추, 그리고 나라를 위해 싸우는 김유신이 한 시대 안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고 서로 얽히게 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전쟁과 권력 다툼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결국 하나의 통합으로 이어지는 만큼, '문무'가 대하 사극 특유의 웅장한 스케일과 인물 중심의 서사를 어떻게 완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는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현욱부터 장혁, 김강우, 박성웅까지 묵직한 배우들이 역사적 인물로 만난 만큼, 거대한 시대극의 규모와 인물들의 팽팽한 대립이 '문무'의 핵심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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