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탐' 교회서 숨진 11세 아동…두 번의 구조 요청에도 돌아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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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8월 27일, 오전 09:40

MBC ‘실화탐사대’가 교회에서 생활하던 11세 아동의 사망 사건과 이른바 ‘귀신을 보는 공부방 선생님’을 둘러싼 금전 의혹을 연이어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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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작진은 지난 8월 5일 천안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11세 선우(가명)의 사망 사건을 들여다본다.

당시 저녁 시간 한 교회에서 119에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고열로 탈진한 환자를 이송해 달라는 것이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선우(가명)는 끝내 숨졌고, 이후 아이의 몸에서 손목과 발목을 끈으로 묶어둔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교회 측은 선우(가명)가 계속 밖으로 나가려 해 침대에 38시간 동안 묶어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는 사망하기 불과 며칠 전에도 두 차례 교회를 빠져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선우(가명)는 왜 반복해서 교회를 벗어나려 했던 것일까.

두 차례나 도움 요청한 아이, 왜 다시 교회로 돌아갔나


제작진은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8월 2일 새벽 선우(가명)의 모습이 담긴 편의점 CCTV 영상을 단독으로 확보했다.

당시 선우(가명)는 교회에서 약 500m 떨어진 편의점에 들어왔다. 매장 안을 한동안 서성이던 아이는 손님이 들어오자 조심스럽게 다가가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해당 손님의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선우(가명)는 처음 만난 성인과 함께 경찰서까지 이동했지만 결국 다시 교회로 돌아갔다. 그런데 다음 날에도 아이는 다시 교회를 빠져나왔다. 이번에도 낯선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서를 찾았지만, 결과적으로 또다시 교회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스스로 두 번이나 교회 밖으로 나와 낯선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선우(가명). 그럼에도 아이가 다시 교회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의문이 커진다.

아이를 보호하는 공간으로 인식돼온 교회에서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제작진은 당시 상황을 따라가며 진실을 확인한다.

두 번째로는 20년 넘게 공부방을 운영해온 한 여성과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진 금전 의혹을 다룬다.

이 여성은 자신에게 신기가 있어 귀신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는 “귀신 아기가 우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에게는 “귀신이 살을 날린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이 여성은 어느 날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들에게 자신의 돈 거래 제안을 건넸다. 자신에게 돈을 맡기면 높은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약속한 이자가 정상적으로 지급되면서 별다른 문제 없이 거래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사라진 돈만 약 20억 원?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


공부방 선생님의 제안은 지인들에게만 그치지 않았다. 직접 가르쳤던 제자들에게도 돈을 맡기라고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를 믿고 돈을 건넨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지역 언론에서는 피해 규모가 약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약속했던 이자가 들어오지 않기 시작했고,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에도 “기다려 달라”는 답변이 반복됐다고 한다. 오히려 돈을 추가로 맡기라고 권유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여기에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저주’를 언급하기도 했다는 증언이 전해진다.

오랜 기간 공부방을 운영하며 주변의 신뢰를 쌓아온 인물과 지인들 사이에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그리고 사람들에게서 받은 것으로 알려진 돈은 현재 어디에 있는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방송에서는 11세 아동이 두 차례나 구조를 요청했음에도 다시 교회로 돌아갔던 이유부터 교회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건의 경위를 짚어본다. 동시에 귀신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던 공부방 선생님을 둘러싼 금전 의혹과 사라진 돈의 행방도 추적한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오늘(27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반복된 구조 요청과 거액의 금전 의혹이라는 서로 다른 사건을 통해, 주변의 신뢰가 오히려 위험한 상황을 가리는 장치가 될 수 있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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