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 1차 예고편…울음 터뜨린 전도연·다큐 만드는 조여정

연예

뉴스1,

2026년 8월 27일, 오후 06:29

'가능한 사랑' 1차 예고편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의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2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가능한 사랑'의 1차 예고편은 새벽 여명 속, 새소리와 바람,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흔들리듯 홀로 걷고 있는 미옥(전도연)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감정을 쉽게 알 수 없는 복잡한 표정 위로 들리는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내가 다른 사람이 된 거 같았어요"라는 미옥의 말은, 차 안에서 "울고 싶으면 울어"라고 말하는 호석(설경구)의 말에 비로소 울음을 터뜨리는 미옥의 모습과 이어진다.
'가능한 사랑' 1차 예고편

예지(조여정)의 다큐멘터리 촬영팀 카메라 앞에 앉아 "파업을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라며 노동자 총파업을 회상하는 미옥과, 묵묵히 이를 듣고 있는 호석의 모습은 두 사람이 함께 견뎌온 시간을 짐작하게 한다. 조심스레 호석의 인터뷰를 제안하는 예지와, 그가 인터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미옥의 장면은 두 사람 간의 미묘한 거리감을 보여준다.

이어 남편 상우(조인성)에게 "나는 저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하는 거야, 난 다큐를 만드는 사람이잖아"라고 말하는 예지의 대사는 그가 미옥, 호석과 맺을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하지만 상우는 "너하고 저 사람들은 다르잖아"라고 말하며 두 부부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드러낸다. 결국 예지의 제안으로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되는 네 사람의 모습은 그곳에서 그들이 마주할 서로 다른 삶과 욕망을 암시한다.
'가능한 사랑' 1차 예고편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창동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출연했다.

이번 영화는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이어 제7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자발테기-타바칼레라 부문, 제22회 취리히 영화제 갈라 프리미어 부문과 제45회 밴쿠버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9월 23일 극장 개봉, 11월 6일 넷플릭스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은 소설가 출신으로 영화 '초록물고기'(1997)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영화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버닝'(2018) 등의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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