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0회에서는 임현식과 황석정이 굴곡진 인생을 사신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로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이날 임현식은 자신의 배우 인생을 확립해 준 어머니와 6살 때 6.25로 생이별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임현식은 초등학교 음악 교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그 시절에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웠고 음악적인 감수성을 일깨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임현식은 세계적인 연기 지도서인 '스타니슬랍스키의 연기론'이라는 책의 번역본이 없었던 당시 "어머니가 장장 6개월에 걸쳐 직접 책을 번역했다”라며 어머니 덕분에 공부할 수 있었던 일화를 덧붙였다. 이어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싶다”라고 어머니의 뜨거운 사랑을 회고했다.
임현식은 신문사 기자를 하며 6·25 때 취재를 위해 북한으로 향했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했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도 고백했다. 당시 6살이었다는 임현식은 "남북이 뒤죽박죽이었던 때였다”라며 그로 인해 피해자인 어머니가 도리어 고충을 겪었던 아픈 과거를 덤덤히 풀어냈다. 심지어 그 뒤로 남북 이산가족 만남 당시 북한에 있는 아버지의 소재를 파악했지만, 아버지가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는 소식에 "도저히 북한에 갈 수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리고 결국 "어머니한테 말을 못 하다가 한참 뒤에 아버지의 가족사진을 보여드렸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황석정은 가난 때문에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펼치지 못한 어머니의 남다른 열정으로 인해 집 월세도 못 내는 상황임에도 피아노가 있었다고 전했다. 덕분에 자신은 서울대 국악과에 갔고, 오빠와 동생도 음악을 했지만 항상 화가 많았던 어머니가 무섭고 싫었다면서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채워지지 않았다”라고 40대 초반까지 어머니와 대화하지 않을 정도로 컸던 마음속 응어리를 고백했다.
이후 자식들과 떨어져서 살던 어머니가 홀로 허리 수술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모셔 왔다는 황석정은 마치 캐릭터를 분석하듯 어머니의 삶을 들여다봤고, "꿈이 좌절된 한 소녀를 보게 됐다”라며 어머니의 모든 것이 이해됐던 순간을 전했다. 어머니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친구 같은 사이가 됐다며 '기적 같은 화해'를 이뤘다고 밝혀 깊은 울림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임현식은 "몸이 아팠지만 공포를 느끼지는 않았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면서 지내겠다”라며 "'호프2'를 계획하면 나 좀 써달라”라고 나홍진 감독을 향한 유쾌한 러브콜을 날렸다. 황석정은 "누군가에게는 고마운 사람이지만 누군가는 복수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라며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으로 자신까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남다른 인생론으로 공감을 안겼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1회는 9월 5일(토)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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