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시원하게 달리고, 화끈하게 터뜨린다. 10억 달러를 되찾기 위한 한탕에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배우들의 팀플레이를 꽉 채웠다. 모처럼 가볍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케이퍼 무비가 나왔다.
영화 '인 더 그레이'의 한 장면.(사진=스튜디오 초이스)
스토리는 심플하다. ‘10억 달러를 되찾는다’는 목적지를 정한 뒤 곁길로 새지 않는다. 초반에는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상대를 공략할 방법을 찾는 과정을 빠르게 보여주고,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액션에 힘을 싣는다. 복잡한 반전을 거듭하거나 이야기를 꼬기보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케이퍼 무비 본연의 재미에 집중한다.
영화 '인 더 그레이'의 한 장면.(사진=스튜디오 초이스)
특히 후반부는 ‘액션 퍼레이드’라 할 만하다. 앞서 준비한 함정과 탈출로가 실제 작전에 하나씩 쓰이면서 추격과 총격, 폭발이 연달아 터진다. 한 종류의 액션을 반복하기보다 장소와 탈것, 무기를 계속 바꿔가며 볼거리를 쌓는다. 빠른 편집과 명확한 동선 덕에 액션이 한꺼번에 몰아쳐도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 '인 더 그레이'의 한 장면.(사진=스튜디오 초이스)
‘셜록 홈즈’, ‘맨 프롬 UNCLE’, ‘젠틀맨’, ‘캐시트럭’ 등으로 범죄 액션에 강점을 보여온 가이 리치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이 잘하는 장르에서 솜씨를 발휘한다. 빠른 전개와 스타일리시한 액션, 능청스러운 유머에 스타 배우들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였다. 새로운 문법을 내세우기보다 익숙한 장르의 재미를 능숙하게 끌어올리는 노련함이 돋보인다. 무더위 끝자락, 복잡한 생각 없이 시원한 쾌감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가이 리치 감독 연출. 러닝타임 97분. 9월 2일 개봉. 쿠키영상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