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 대신 채운 개성…튜이드, 이유 있는 '여유'의 멋 [N이슈]

연예

뉴스1,

2026년 8월 31일, 오전 10:10

그룹 튜이드(TUIDE) 세아(왼쪽부터)와 엘레나, 서연, 지아, 서희, 사키, 이하늬 © 뉴스1 권현진 기자

하이브에서 새롭게 내놓은 걸그룹 튜이드(TUIDE)가 최근 아이돌 시장 경향과 다른 새로운 매력으로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4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ABD(에이비디)의 새 걸그룹 튜이드가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튜이드는 하이브에서 아일릿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내놓은 걸그룹으로, 하이브 레이블 출범 이후 7인조라는 최다 인원으로 데뷔한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튜이드는 전원 10대로 구성됐으며,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기도 한 한성수 제작 총괄 프로듀서와 그루비룸이 프로듀싱에 나서면서 일찌감치 완성도에 대한 K팝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그렇게 지난 24일 데뷔한 튜이드는 '요즘 아이돌'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이미지와 음악성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가장 차별화된 지점은 '군무'의 축소였다. 기존 K팝의 특징은 칼각의 군무와 함께 무대 위에서의 짜임새 높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 하지만 튜이드는 프리데뷔 곡 '걸스'(GRLS) 퍼포먼스에서는 첫 등장부터 멤버 제각각의 개성을 표현하는 독무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정식 데뷔곡 '썬키스'(SUNKISS)에서도 튜이드는 칼각 군무 대신 느슨하면서도 바이브 가득한 안무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도 이들은 하나의 정형화된 무대 의상이 아닌 제각각의 개성을 내세운 의상과 함께 멤버마다 느낌이 다른 바이브의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음악 스타일도 그간의 걸그룹들과는 결을 달리했다. 소울의 따뜻한 감성과 일렉트로닉의 세련미를 결합한 독자적 장르 '소울트로닉'을 앞세운 튜이드는 R&B, 하우스, UK 개러지 등 여러 장르를 오가면서 서로 다른 음악적 질감을 여유로운 그루브 속에 녹아들게 했다. 또한 그루비룸이 작곡한 만큼, 모든 곡들의 비트와 멜로디가 기존의 걸그룹들이 내세웠던 파워풀함과는 거리가 멀게끔 구성돼 새로움을 안겼다.

'썬키스'의 뮤직비디오 역시 기존의 걸그룹 공식과는 다르게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멤버들의 안무를 멀리서 바라보듯 찍어내는 익스트림 롱샷 형식의 촬영을 접목하는가 하면, 어딘가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색다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자신들만의 개성 갇그한 매력을 내세운 튜이드는 이를 '여유'라는 키워드로 표현했다. 멤버 세아는 데뷔 쇼케이스에서 "튜이드를 나타내는 주된 키워드는 바로 여유다"라며 "'자신만의 리듬을 나누고 그 순간을 즐기자'는 모토 아래, 모든 분들도 바쁜 일상 속에서도 튜이드만의 여유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튜이드만의 '여유'는 이미 제대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튜이드는 이미 20위권 안에 자리 잡았고, 멜론 최신 차트에서는 '썬키스'가 3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런 튜이드의 데뷔 초 활약에 대해 "확실히 튜이드는 기존의 걸그룹 공식을 새롭게 뒤튼 형식을 내세우고 있다"라며 "최근 아이돌 시장이 챌린지나 밈 등으로 단기적인 음악적 소비를 끌어냈다면 튜이드는 이와 달리 서서히 스며들게 하는 전략을 취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어 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일단 데뷔 초 성적으로는 튜이드의 활약은 고무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라며 "다만 앞으로 튜이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와 이들의 스타일이 데뷔 앨범에서 끝나지 않고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taehyu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