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 © 뉴스1
증조부 친일 행적 의혹에 휩싸인 배우 하영이 차기작 '중증외상센터'에서 하차한다.
넷플릭스 측은 1일 뉴스1에 "배우의 입장을 존중하여,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하영 배우는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중증외상센터'는 하영의 이름을 알린 출세작이다. 시즌1의 인기와 함께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을 확정한 바 있다. 하영은 시즌2에도 함께 할 예정으로 오는 10월 첫 촬영을 준비해 왔으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확산하자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영은 지난달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이며, 과거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영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영은 "그동안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라고 했다. 이어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라며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 발표 이후에도 증조부 안상호를 비롯해 하영의 가족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다.
하영의 향후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하영은 당초 차기작으로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와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2'를 결정한 상황이었다. '중증외상센터2'에서는 하차했으나,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승산 있습니다'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승산 있습니다' 측은 "출연 배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계자들과 함께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필수 잔여 일정 등을 다각도로 조율 중이며, 세부적인 촬영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ich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