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은비 / 사진제공=RBW
가수 권은비가 '서머퀸' '워터밤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디지털 싱글 '데자부'(DEJAVU)를 통해서다.
'데자부'는 단조로운 일상을 잠시 잊게 만드는 산뜻하고 감각적인 디스코 팝 트랙이다.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경쾌한 기타 사운드 위를 유영하는 권은비의 보컬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며 찰나의 설렘을 그려낸다.
특히 낯설지만 익숙한 끌림,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담아낸 '데자부'를 통해 권은비는 오래도록 찬란하게 기억될 한 편의 장면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RBW(361570)로 이적 후 첫 컴백 행보를 시작하면서, '진짜 권은비'의 모습에 집중했다는 권은비. 3일 신곡 발매를 앞두고 권은비는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로에 위치한 RBW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년 4개월 만의 컴백 속 '데자부'에 담은 의미들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봤다.
가수 권은비 / 사진제공=RBW
<【N인터뷰】 ①에 이어>
-이번 곡을 권은비만의 클래식이라고 소개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저만의 고전적인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이라든가 해야 하는 책임감이라든가 저만의 클래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10여년 동안 활동하면서 시행착오가 많았다. 넘어지고 일어나게 할 때 버티게 한 고전적인 생각들이 있다.
-넘어섰을 때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가장 큰 원동력은 가수를 반대했던 부모님의 의견이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에는 무조건 해내서 보여줄게라는 원동력이 있었다. 이제는 데뷔를 하면서 인정을 받는 순간이 있었다. 이후 또 넘어질 때도 많았는데 그때는 내려갈 곳이 없어서 올라가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이제는 올라갈 수 있는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 원동력이 됐다.
-부모님은 가수를 왜 반대했고, 지금은 어떤 반응인가.
▶부모님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기 원하셨다. 아버님이 음악도 좋아하시고 잠깐 하셨는데, 안정적이지 않다 보니깐 걱정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잘됐을 때 안 됐을 때를 고려해서 '만약에 가수가 안 되면 뭐 하고 살래?'라는 반응이었다. 근데 지금은 너무 좋아하신다. '안 했으면 큰일 날뻔했다'라는 반응이다.(웃음)
-9월 솔로 대전 속 권은비만의 차별화된 무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차별화된 무기가 있다면 밝은 에너지가 아닐까 싶다. 무대를 했을 때 편히 웃었던 적이 없다. 이제 진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앨범이 진짜 권은비라면, 예전의 모습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아이즈원 때는 많이 어리니깐 뭘 해도 잘 흡수되는 시기였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같이 할 수 있는 시너지가 있었다면 1기 권은비는 저를 알아가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솔로 앨범을 내면서 저를 고민하면서 했던 시기였다.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게 쉽지 않더라.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깊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알아가는 시기였다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2기 권은비는 뭘 좋아하고 뭘 했을 때 행복한지를 경험을 통해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2기 권은비로 서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 무엇인가.
▶얼마 전에 축구 때문에 멕시코에 다녀왔는데 열기와 열정이 장난 아니더라. 그래서 거기서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지금도 아이즈원 멤버들과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내년 10주년인데 아이오아이처럼 재결합의 가능성이 있나.
▶아이오아이 선배님들 활동하는 걸 보면서 다 같이 얘기를 나눴는데 다들 '하고 싶다' '했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얘기였다. 저렇게 재결합할 수 있다는 상황이 부럽기도 하다. 10주년 때 상황이 맞는다면 한번 재결합을 하면 좋지 않겠냐는 얘기를 다 같이 나눴다.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모든 회사가 끼어 있어서 가늠할 수 없지만 50%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냥 제 생각이다.(웃음)
-다음 성공에 대한 부담감도 클 듯한데.
▶진짜 잘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진심으로 하고 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 목표보다는 연예계 활동을 해보니 꾸준히 무탈하게 하는 게 어려운 일이더라. 오래 활동하는 선배님들 보면서 건강한 멘탈로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게 목표다. 이게 제일 어려운 목표인 것 같다. 내게 타격을 안 만들려 노력하고 잇다. 결혼하고 나서도 오래오래 무탈하게 활동을 하고 싶다.
-결혼 얘기를 했으니,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도 있나.
▶언젠가 해야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언젠가 하지 않을까?'라고 결혼하는 상상을 한다. 결혼 후에 자식이 가수 한다고 하면 나는 '뭐라고 하지?'라는 생각을 한다.
-만약 자식이 가수를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가.
▶저는 반대할 것 같다. 바로 시켜주면 못 버틴다. 당근과 채찍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유전자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올 하반기의 계획은 무엇인가.
▶일단 앨범이 첫 번째다. 유튜브도 항상 하고 싶었다. 일상이 재밌어서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공연적으로도 많은 공연에 서고 싶기도 하고 투어나 글로벌 활동은 많이 경험이 없어서 해외 팬들을 만나고 싶기도 하다. 일단 다음 앨범을 피지컬로 준비해야 한다.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