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하지원이 출연했다. 3년 전 ‘슬릭백’ 춤으로 화제를 모으며 프로그램과 인연을 맺었던 하지원은 다시 유재석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하지원은 당시 ‘슬릭백’으로 ‘유퀴즈’에 출연한 이후 자신의 활동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슬릭백’으로 인해 ‘유퀴즈’에 출연하게 된 이후로 활동이 굉장히 다양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호기심과 도전 의식이 강해서 제안이 오면 먼저 수락하고, 수습은 나중에 하는 스타일이라 하고 싶은 걸 다 하게 된 것 같다”라며 자신의 성격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5년 만에 영화 ‘비광’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도 전했다. 하지원은 작품을 두고 “오랫동안 품었던 자식을 맞이하는 심정”이라고 표현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극 중 무너진 여배우 남미 역을 연기하면서 실제 배우의 삶과 맞닿은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너진 여배우인 남미 역에 몰입하다 보니 실제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활동을 계기로 대학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된 이야기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26학번 지원이요’를 통해 대학교에 재입학한 하지원은 실제 학생증까지 갖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학생증도 있고 수업도 열심히 듣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나이는 어리지만 26학번 세계관에 맞춰 동등한 위치로 대해줘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라고 대학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예상하지 못한 고충도 있었다. 하지원은 해당 활동 이후 기사에서 자신의 나이와 숫자가 유독 강조되고 있다며 “모든 기사에서 나이와 숫자가 강조되어 민망하다”라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화제를 모았던 ‘홈런’ 무대의 뒷이야기도 이어졌다. 하지원은 당시 유튜브 조회수 120만 공약을 비롯해 여러 상황이 즉흥적으로 진행됐는데 예상보다 일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쓰면서 온몸에 통증을 느꼈다고. 그는 접이식 침대를 가지고 다닐 정도였다고 밝히며 “현장에서 안무도 엄청 많이 틀렸는데, 즉흥 댄스와 ‘기세’로 채워서 잘 넘어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홈런’ 이후에는 시구 요청도 쏟아졌다. 하지원은 “이후로 ‘홈런’에서 연결된 시구 섭외 전화가 엄청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왕 하는 걸 제대로 하고 싶어 손에 부상을 입을 정도로 연습했다”라며 시구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시구에서는 최원준 선수의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충분히 준비한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그러나 이후 메이저리그 시구에서 반전이 있었다.
하지원은 ‘펜웨이 파크’에서 시구했을 당시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정확하게 들어갔다며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라고 당시의 기쁨을 전했다.
최근 자신을 ‘중년의 희망’이라고 부르는 시선에 대해서는 유쾌하게 반응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변함없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하지원만의 자기관리 비법도 공개했다.
몸매 관리에 대해 하지원은 “근육이 못 돌아가게 혼내는 운동을 한다”라며 독특한 운동법을 소개했다. 이어 “전기가 올 때까지 버티면서 근육과 대화를 하면 속근육이 늘어난다”라고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피부와 몸의 상태를 매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법으로 꼽았다. 하지원은 “피부든 몸이든 나만의 컨디션을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라며 매일 피부의 보습 상태를 살펴 그날에 맞는 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매일 체중을 측정하면서 수축된 근육을 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것이 몸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단 관리로는 올리브 오일과 레몬, 꿀 등을 꾸준히 섭취한다고 전했다.
방송 후반에는 하지원이 생각하는 ‘도전’의 의미도 공개됐다. 그는 “나에게 도전이란 ‘꾀가 없다’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도전이 결코 쉽거나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쉽지 않은 일에 부딪히며 한계에 가까워졌을 때 새로운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원은 “도전이 무섭기도 하고 쉽지 않지만, 말도 안 되는 일에 도전하면서 정말 힘들 때 나도 모르게 ‘아, 재밌다’라는 말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심정을 견디고 이겨냈을 때 세상을 향해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데, 그런 게 내가 꿈꾸는 ‘싱그러운 삶’이 아닐까 싶다”라고 자신의 삶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배우로서 오랜 시간 활동해온 하지원이 연기뿐 아니라 춤과 유튜브, 대학 생활, 스포츠 시구 등 새로운 영역에 계속 도전하는 모습은 그의 말처럼 현재를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방식으로 읽힌다. 익숙함에 머무르기보다 새로운 경험을 선택하는 태도가 하지원의 꾸준한 매력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으로 보인다.
한편 하지원의 5년 만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비광’은 2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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