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은 "올 초에 전화 오셔서 제가 할일이 있다고 이준익 감독이 불러주셨다. 대본을 보니 요즘 만나기 쉽이 않아서 한달간 찍었다. 제작비가 큰 작품이 아니었고 굉장히 행복하게 찍었다. 오밀조밀한 산꼭데기 철거 직전의 동네에서 행복하게 작업했다. 이준익 감독은 예전에 제가 알던 레벨이 아니고 다른 레벨의 감독이 되셨는데 작업하는 내내 좋았다"라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정진영은 "눈물나는 코미디였다. ai한테 물어보니까 숏폼 연기법이 자세하게 나오더라. 그런데 배우로는 크게 구분하지 않고 연기했다. 재미있던 건 생각보다 스태프들이 굉장히 가까이 있는거더라. 제작진의 열기와 온도를 느끼면서 했다. 기본적으로 인물의 감정을 잘 느끼고 표현하는게 연기니까 그것에 충실하려고 했다"며 뜻밖의 ai 이야기를 해 웃음을 안겼다.
캐릭터와의 차별점에 대해 정진영은 "저 원래 저런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편했다. 억지로 뭘 찾아내려 하지 않아도 되더라. 나이도 그렇고 늙은 부부의 모습, 그들이 느끼는 사랑과 젊음에 대한 아련한 향수도 제 안에 있는거여서 일부러 뭘 찾으려 하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다른 역할 때도 저의 모습이 있기도 한데 왔다갔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진영은 "개봉도 떠밀려서 하게 되는거 같다. 극장 개봉 생각 안하고 있다가 부천영화제에서 전체를 붙여서 상영했었다. 그때는 더 길었다. 두시간 반 넘게 했는데 관객이 아무도 안 나가고 끝까지 보더라. 그날 이후로 극장용으로 해보면 어떨까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관객을 찾아가자는 것에 의기투합되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제 친구들이 극장와서 볼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다. 창의 크기와 상관 없이 그 너머의 풍경이 좋다면 되듯이 이 콘텐츠도 그런거 같다"라며 의도치 않았지만 좋은 기회가 되어 개봉하게 되었음을 이야기했다.
세로형 시네마 '아버지의 집밥'은 40년간 삼시세끼 집밥만 찾던 아버지 ‘하응’이 ‘요리백지증’에 걸린 아내 ‘순애’를 대신해 생애 처음 부엌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9월 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영상 박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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