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아침에 방긋 웃던 딸 사망 후 집안 풍비박산…이혼 후 세 남매 키워"

연예

뉴스1,

2026년 9월 04일, 오전 07:55

배영만(MBN 방송화면 갈무리)

코미디언 배영만이 20년 전 이혼 후 홀로 세 자녀를 키웠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영만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이혼한 상태고, 제가 혼자 돼서 이렇게 된장찌개 끓인 지 20년 됐다"며 "딸은 3년 전에 결혼했고, 막둥이는 직장 기숙사에 가 있고 큰놈은 나하고 싸워서 집을 나갔다, 자식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장남인 배우 배강민과 갈등도 고백했다. 그는 "내가 너무 나무라니까, 자식만큼은 성공하길 바라서 난 항상 채찍질하는 사람이었다"라며 "큰아이한테 너무 기대를 많이 한 거다"라고 했다.

이어 "3년간 연락을 안 했는데 어느 날 자기가 울면서 '아빠 미안해요' 하더라, 거기다 대고 '알면 됐다' 했다"며 "거기다 대고 '보고 싶었다', '잘 지냈지' 해야 하는 게 맞는데 그때 그 애 심정을 생각 안 했다"고 고백했다.

배영만은 "아직 자리가 안 잡혀 있어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일본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 더 걱정이 커졌다고도 전했다. 배강민은 "아버지께서 저를 도와주려 하는 것 같은데 저도 부모님께 의지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했다.

배영만은 "상처가 있는 가정이니까 책임도 아빠에게 있지 않나 생각했다"며 "아이들한테 미안했다, 끝까지 지켜줘야 하는데 못 지켜준 것 때문에"라고 했다.

이어 "병원에 갔더니 응급실에 아내는 쓰러져 있고 아기는 죽어서 왔다는 거다, 아침에 빵긋 웃던 딸이 죽었다는 거다"라며 "그때부터 갈등이 엄청 심해졌고 너무너무 힘들었다, 가정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집안이 풍비박산 난 거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갈라서게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포용하고 갔어야 하는 데 내 마음에는 그게 안 되더라, 같이 있으면 힘드니까"라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갈라서게 됐고 아이들은 내가 다 맡아서 키워야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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