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레진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키다리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세로형 시네마 '아버지의 집밥'(감독 이준익)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숏폼 형식의 작품에 도전한 것에 대해 "(이준익) 감독님과 나는 2001년부터 만나서 26년 된 사이다, 처음에 만났을 때 '달마야 놀자'의 제작자였다, 나를 캐스팅 하려고 집 앞에 와서 차 마시면서 이야기를 듣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준익 감독님은 거장, 명장 칭호를 붙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힘 있는 연출자다, 그분이 하자고 하면 한다"며 "이번에도 하자고 하는데 (드라마)'포핸즈' 찍고 있을 때여서 '포핸즈' 측에 양해를 구하고 병행해야겠다 생각했다, 감독님이 작가하고 (이야기를)쓰실 때 나를 생각하셨다고 한다, 반갑게 맞이한 배역"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아버지의 집밥'은 40년간 삼시세끼 집밥만 찾던 아버지 하응이 요리백지증에 걸린 아내 순애를 대신해 생애 처음 부엌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리타 작가의 동명 레진코믹스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정진영은 이번 작품에서 40년간 집안의 절대 권력자이자 밥상 위의 폭군으로 살아왔지만, 난생처음 요리에 도전하는 아버지 하응 역을 맡았다. '아버지의 집밥'은 애초 2분짜리 숏폼 시리즈로 제작됐으나, 모든 분량을 하나로 편집해 극장 영화로도 선보이게 됐다.
정진영은 숏폼 아닌 일반 영화였어도 좋았겠다는 말에 "나도 그런 게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이미 이건 레진에서 계획을 해서 원작도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게 운명이라면"면서 "극장에서 개봉할 줄 몰랐다, 이 이야기의 운명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뤄지리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바람대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화의 언론 시사회에서 정진영은 '숏폼 연기'와 '일반 연기'의 차이점에 대해 AI에 관해 물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그는 "(AI에 물어보니)연기 교과서처럼 딱 써주더라"라면서 "(실제)연기하면서는 숏폼이라 다르게 해야겠다 하는 장르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연기를 끌어가는 큰 축에 코믹 코드를 가져와야 하고, 마지막에 눈물을 가져오는 변화를 가져와야 해서 감정의 진폭을 유지할 수 있는 내 감정의 상황을 준비해 간 거였다, 관객들이 감동을 얼마나 순백하게 느끼냐가 중요했지,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버지의 집밥'은 오는 9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한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