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캠' 박민철 변호사, 김앤장 퇴사 "남의 지침·지시 받아들이기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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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9월 05일, 오전 10:09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 영상 캡처
이혼 전문 변호사로 JTBC '이혼숙려캠프' 등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박민철 변호사가 법률사무소 김앤장을 퇴사했다.

박민철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에서 김앤장 퇴사 전후의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퇴사합니다, 매일 아침 광화문으로 출근한 지 22년째, 김앤장으로 출근한 지 18년째 되는 해에 더 이상 아침에 이곳으로 출근하지 않게 됐습니다"라는 박민철 변호사의 독백으로 시작했다.

박 변호사는 "살면서 이별이라는 경험 여러 차례 했지만, 김앤장과의 이별은 단순히 한 사람과의 이별이 아니라 내 인생 아주 많은 부분과의 이별이라 너무너무 크게 다가온다"며 함께했던 TMT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 영상 캡처


영상에는 퇴사 30일 전 후배들이 해준 깜짝 송별회에서의 모습도 공개됐다. 후배 변호사들은 "함께한 시간 동안 보여주신 리더십과 가르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고, 박민철 변호사는 답사를 하던 중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한 후배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김앤장에 한국 변호사님만 해도 1400분 이상인데, 박민철 변호사님 같은 분은 다시는 없고 지금까지도 없었다"며 "김앤장이 사람 냄새나는 곳은 아닌데, 박민철 변호사님과 함께 할 때 항상 즐겁게 일하고 후배들을 엄청나게 잘 챙겨주신 선배님이다, 그래서 박민철 변호사님이 나가는 건 다른 변호사님 나가실 때보다 더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박민철 변호사는 건물을 관리하는 아주머니들, 회사 지하 식당 아주머니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그는 한 아주머니가 건넨 손수건 선물과 후배들이 놓고 간 편지를 보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 방송화면 캡처


퇴사 당일 박민철 변호사는 광화문 인근을 걸었다. 그는 "솔직히 회사를 퇴사하면서 가장 아쉬운 건 광화문으로 출근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며 22년간 오갔던 장소에 대한 애틋함을 표하기도 했다.

박민철 변호사는 여러 로펌에서 제안받았지만,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가기로 했다. 그는 "(이직하지 않고 개인 사무실을 여는) 첫 번째 이유는 이거다, 이제 남 얘기가 듣기 싫다, 남의 지시와 지침에 맞춰서 하는 게 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타이밍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에 나오는 각오를 묻는 말에는 "결과가 나와야 하는 일은 내가 컨트롤 안 되는 영역이 무조건 있다, 내가 열심히 하고 뭘 다해도 결과가 필연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담보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서 잘 이해시킬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한편 박민철 변호사는 서울대 법과대학 출신으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 중이다. 최근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나와 변호사 박민철 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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