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사진=김현식 기자)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낭만 가객’ 최백호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견 가수들이 신곡을 알릴 수 있는 방송 무대가 부족한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꺼낸 말입니다.
최백호는 “그나마 KBS ‘콘서트 7080’이 있었는데 폐지됐다”며 “‘가요무대’에서는 신곡을 부르지 못하고, ‘열린음악회’ 출연 기회도 많아야 1년에 두세 번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드라마에 노래가 삽입되거나 하지 않으면 중년 이상의 가수들이 신곡을 알릴 기회가 없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콘서트 7080’은 1970~198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주로 선보인 KBS 음악 프로그램입니다. 2004년부터 2018년까지 14년간 방송된 뒤 폐지됐습니다.
최백호는 중견 가수들이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콘서트 7080’과 같은 프로그램이 다시 생겼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그는 “저와 같은 시기 데뷔했던 분들이 요즘 너무 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1976년 데뷔한 최백호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입영전야’,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 여러 곡을 히트시켰고, 지금까지 싱글을 포함해 20장이 넘는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그는 지난 7월 총 8곡을 담은 새 앨범 ‘박수’를 발매하며 여전히 뜨거운 음악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최백호는 직접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보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습니다. ‘콘서트 7080’과 같은 음악을 들려주는 유튜브 생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안입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유튜브 생방송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소규모 밴드와 함께 그 시절 음악을 했던 분들을 초대해 노래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관객을 초대해 소규모 라이브 공연 형태로 꾸미는 구상도 하고 있습니다.
최백호는 연말까지 데뷔 50주년 전국투어 ‘낭만의 50년, 시간의 흔적을 노래하다’를 이어갑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는 한편 후배 가수들에게 자신의 곡을 주고 신인 가수의 음반을 프로듀싱하는 작업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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