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 이후 주말을 맞은 제천 도심 곳곳은 영화와 음악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제천예술의전당 여름광장의 공연부터 제천문화극장의 영화 상영과 ‘톡투유’, 엽연초살롱 일대의 ‘OST페어’와 전시까지 영화제 프로그램마다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박찬욱 감독은 영화음악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에 오른 ‘어쩔수가없다’의 조영욱 음악감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했다. 토크에 앞서 기존 극장판보다 약 20분 늘어난 ‘어쩔수가없다’ 확장판이 극장에서 처음으로 상영됐으며, 상영 후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해온 영화음악 작업과 협업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눴다. 조영욱 음악감독은 박찬욱 감독과 영화음악을 주제로 이처럼 관객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는 처음이라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올해 ‘톡투유’에서는 게스트들이 직접 고른 영화를 관객들과 함께 보고, 영화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봉준호 감독이 꼽은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집시의 시간’을 관객들과 함께 관람한 뒤, 작품을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칸국제영화제에서 쿠스트리차 감독을 만난 일화까지 풀어내며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 위드 케이팝 시즌2’는 4일과 5일 제천예술의전당 여름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FT아일랜드, 몬스타엑스, 소란, 리센느 등이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음악과 퍼포먼스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6일에는 제천시민과 영화제 관객을 위한 야외 무료 공연 ‘원 썸머 드림’이 열기를 이어받았다. 코요태·채연·노브레인·이성욱(R.ef) 등 1990~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K팝과 댄스·펑크 록 등 다양한 음악으로 시민과 관객이 함께 즐기는 야외 음악축제를 완성했다.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쇼케이스’에서는 트와이스의 다현과 삼산·신인류가 자신의 음악 취향과 창작 세계를 들려줬으며, 영화 상영과 라이브 공연을 잇는 ‘히든트랙’과 영화감독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조명한 ‘뮤직스케이프’도 영화와 음악을 색다르게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2006년 출범해 올해 21기를 맞은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는 지금까지 736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영화음악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6일간 진행되는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영화음악 제작 실습과 현역 영화음악감독들의 강의·멘토링이 이어졌으며, 특별 클래스에는 달파란 음악감독이 참여해 자신의 작업 경험과 영화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수강생들과 나눴다.
영화 프로젝트와 영화음악가의 협업을 지원하는 제천뮤직필름마켓에서는 프로젝트와 영화음악가가 1:1로 만나는 비즈니스 미팅과, 영화음악가들이 감독에게 음악 콘셉트와 작업 방향을 제안하는 ‘후반제작지원(영화음악) 피칭’이 진행되며 실질적인 창작 협업의 장을 마련했다.
엽연초살롱 일대에서 열린 ‘OST페어’에도 주말 내내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LP와 CD, 영화·음악 관련 굿즈부터 AI 조향 체험, 토크와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한국영화 미공개 스틸 사진전 ‘Still, Still’에는 영화제 기간 박찬욱·봉준호 감독과 유지태 배우가 직접 전시장을 찾았다. ‘올드보이’, ‘설국열차’, ‘서울의 봄’ 등 영화의 순간을 기록해온 스틸사진을 만나는 공간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스틸작가들과 만나며 영화제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면도 만들어졌다.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오는 8일 폐막식은 방송인 송은이와 배우 한예리가 폐막식 사회를 맡으며, 이날 경쟁 부문 수상작 발표와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