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신작 '실낙원' 10월 21일 개봉…"'얼굴'보다 더 어둡고 서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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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September 09일, AM 09:56

올가을 극장가를 서늘하게 물들일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이 오는 10월 21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작품의 분위기와 인물들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공식 보도스틸 14종이 공개됐다. [제공: WOWPOINT, CJ ENM l 제작: WOWPOINT l 배급: CJ ENM | 출연: 김현주, 배현성 l 감독: 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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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 류선우를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죽은 것으로만 알고 있던 아들이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평온했던 소영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소영은 그동안 AI 프로그램 '낙원의 아이들'을 통해 열 살의 모습에 머물러 있는 아들을 만나며 하루하루를 견뎌왔다. 하지만 어느 날 선우가 실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9년 만의 귀환은 기쁨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낯섦과 불안을 소영에게 안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꽃다발을 손에 든 채 폐탄광을 찾은 소영부터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된 선우의 귀환 장면, 어린 시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방에 앉아 있는 성인이 된 선우의 모습까지 다양한 순간이 담겼다.

특히 선우의 얼굴에 남은 흉터와 쉽게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눈빛이 시선을 끈다. 소영이 기억하는 열 살의 아들과 현재 눈앞에 나타난 선우 사이에는 9년이라는 시간만큼이나 큰 간극이 존재한다. 김현주는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낯선 모습으로 돌아온 아들을 향한 두려움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첫 영화 주연에 도전한 배현성 역시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는 표정과 눈빛으로 류선우의 미스터리한 면모를 완성했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집요하게 바라보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이후 '부산행'을 통해 한국형 좀비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지옥], [기생수: 더 그레이], [가스인간] 등을 통해 장르적 영역을 꾸준히 확장했다.

지난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은 '얼굴'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들여다봤던 연상호 감독은 이번 '실낙원'에서는 엄마와 아들을 중심에 세운다. 거대한 재난이나 초자연적인 존재를 앞세우기보다는 한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을 무대로 삼아 관계와 감정의 균열을 파고든다는 점에서 또 다른 연상호표 심리 스릴러를 예고한다.

연상호 감독은 '실낙원'에 대해 "'얼굴'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고 '얼굴'보다 더 어둡고 서늘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국내 개봉에 앞서 해외 관객들과 먼저 만난다. '실낙원'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공식 상영 4회차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모두 매진되며 영화가 공개되기 전부터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9년 만에 돌아온 아들과 그를 마주한 엄마,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놓인 설명할 수 없는 시간. '실낙원'이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를 통해 만들어낼 서늘한 심리적 긴장감이 올가을 극장가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실낙원'은 오는 10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CJ ENM, WOW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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