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배우 틸리 노우드가 인터뷰하는 모습.(사진=CNN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화면)
이날 틸리 노우드는 “날카롭고 따뜻하며 약간의 영국식 유머를 좋아한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틸리 노우드는 영국식 영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는가 하면, 기자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단추가 달린 회색 상의를 입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AI 배우에 대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부정적 인식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나는 분산된 파일이라 상처받을 수는 없지만 (제작자가) 슬픔을 느낄 것 같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한계도 명확했다. 틸리 노우드는 자신을 만든 프로듀서인 엘린 판데르 펠덴을 알아보지 못했다. 또한 “당신의 강아지가 죽었다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반응할지 연기로 보여달라”는 기자의 요청에도 즉각 대응하지 못했다. 인터뷰가 끝난 뒤 여러 번 프롬프트를 수정한 뒤에야 틸리 노우드의 연기가 완성됐다.
AI 배우와 인터뷰를 마친 CNN은 이번 인터뷰를 “AI 아바타와 줌으로 화상 통화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틸리 노우드는 영국인 억양의 AI 배우로, 지난해 10월 스위스 취리히 영화제의 행사에서 처음 소개됐다. AI 배우의 등장에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노우드는 배우가 아니”라고 성명을 냈다.
할리우드 노조는 “배우들의 연기를 훔쳐 일자리를 뺏고 공연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며 인간의 예술성을 훼손하는 문제를 만들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틸리 노우드를 주연으로 하는 코미디 영화도 제작된다. 제작자 엘린 판데르 펠덴의 제작사 파티클6는 영화 ‘미스얼라인드’를 제작한다. 외신에 따르면 ‘미스얼라인드’는 육체도, 유년기도 없는 AI 틸리 노우드에게 다크웹의 악성 봇이 ‘인간처럼 변하라’라고 유혹하면서 시작된다. AI의 욕망과 혼란을 그린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