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 7배 뛰고 누군 제자리…연예인 부동산 성적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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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0일, PM 04:29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부동산 자산 역시 입지와 매입 시점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며 주목 받고 있다.

대성(왼쪽) 김구라
대성(왼쪽) 김구라
최근 유튜브 채널 ‘원더 플래닛’에 따르면 대성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강뷰 아파트 흑석 마크힐스(전용면적 275㎡/약 85평)의 현재 시세는 약 1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성은 지난 2015년 이 아파트를 약 15억 5000만 원에 매입했는데, 10여 년 만에 매입가의 약 7배가 상승한 것이다.

대성은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해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흑석 마크힐스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300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딩이 현재 시세가 9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박정수의 부동산 투자 성공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박정수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데오거리의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230억 원이다. 그는 2005년 이 건물을 매입했는데, 업계는 당시 시세를 고려해 약 2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약 200억 원이 뛴 것이다.

배우 장혁이 2015년 155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건물도 현재 시세 약 286억 원으로 추산되며, 가수 이승철도 2011년 49억 6400만 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건물이 최근 시세 약 174억 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 든 사례도 있다. 기준 금리 상승의 영향과 상권 침체가 맞물리면서 수십억 원대의 대출을 끼고 매입한 상업용 건물이 ‘계륵’으로 전락한 것이다. 그룹 신화의 신혜성은 2022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꼬마빌딩을 49억 원에 매입한 뒤 최근 55억 5000만 원에 매각했다.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매입 후 진행한 리모델링·증축 공사비와 취등록세, 그동안 납부한 은행 이자 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손해를 감수하고 처분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MC몽은 지난해 11월 방송인 강호동으로부터 166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딩을 최근 노홍철에게 152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매매가만 놓고 보면 약 14억 원 낮은 금액이다.

김구라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2011년 경기도 일산 식사동에 집을 매입했다며 “집이 안 오른다”고 토로했다. 분양가 8억 3000만 원에 매입했으나 제자리라는 것. 이 말에 부동산 전문가 김인만은 “49평형이 2021년 10억 3500만 원까지 상승했다 현재 약 7억 4500만 원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주거 여건이나 환경은 정말 뛰어난 곳인데 집이 여전히 분양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연예인들의 부동산 성적표가 갈린 핵심 원인으로 ‘입지 분석’을 꼽는다.

심형석 우대빵 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라며 “연예인들의 투자를 보면 자신이 태어난 곳이나 거주한 곳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례가 많은데 입지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신중하게 매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부동산을 매입할 때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며 “임장도 가고 중개업자를 만나 조언도 구하고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매입을 해야 실패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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